[뉴스토마토 김용훈기자] 신영증권은 14일
LG화학(051910)에 대해 전기차 배터리 안전성 조사를 나쁘게 해석할 필요가 없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4만원을 유지했다.
오정인 신영증권 연구원은 "지난 금요일(11일) 측면 충돌 실험 후 주차 중이던 GM사의 볼트(Volt)차량에서 화재가 발생하는 사고가 있었다"며 "사고로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은 GM을 비롯 EV 생산업체에 유사시 전기차의 리튬이온배터리 처리와 화재 위험 최소화 방안을 제시하도록 했고 화재 사고 차량에 대한 추가 안정성 검사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오정인 연구원은 "국내 일부 언론에선 폭발 사고로 보도했지만 실제 폭발 사고는 아니며 미 도로교통안전국은 현재까지 조사결과론 리튬2차전지 전기차가 내연기관차량보다 화재 위험성이 더 높다고 볼 수 없다고 언급했다"며 "이번 사고를 리튬2차전지 자체의 안전성 결함으로 인한 사고로 단정짓기 어렵다"고 말했다.
오 연구원은 "관련 회사들의 주가 역시 큰 영향을 받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GM과 A123의 주가가 이날 하락했지만 그 폭이 제한적이었고 같은 날 GM은 일본 업체와의 경재 심화로 오하이오주 크루즈 공장을 가동 중단한다는 소식도 있었다"며 "이번 사고가 GM 배터리 공급사인 LG화학 주가에 미칠 것이란 우려에 따른 낙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다른 관점에서 이번 안전성 조사는 현재 오바마 정부가 2015년까지 추진하고 있는 전기차 로드맵 등 전기차 확산을 위한 사전 예방 조치로 작용해 안전한 전기차 보급에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것이란 해석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