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우유값 인상에 이어 발효유와 커피제품 가격도 인상되면서 서민의 물가고통을 배가 시키고 있다.
14일 한국야쿠르트에 따르면 발표유 제품인 '헬리코박터 프로젝트 윌'의 소비자 가격이 기존 1200원에서 1300원으로 8.4% 인상됐다.
윌은 연평균 매출액이 2400억원에 이르는 한국야쿠르트의 대표 발효유 제품으로 가정용 배달 외에 일부 백화점과 대형마트에서 판매되고 있다.
한국야쿠르트 관계자는 "윌은 회사의 대표 발효유 제품으로 원유가 많이 들어가는 제품이라 가격 인상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매일유업은 흰우유 가격 인상에 이어 커피제품 가격을 인상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 7일 이후 일부 소매점을 중심으로 '카페라떼' 가격을 1200원에서 1300원으로 인상해 판매중"이라고 밝혔다.
대형마트 관계자는 "원유 인상 결정 이후 관련 업계쪽과 줄곧 가격 인상을 논의해왔다"며 추가로 제품가격을 인상할 것임을 시사했다.
한편, 지난 8월16일 낙농가는 유업체에 납품하는 원유 가격을 ℓ당 138원 올린 바 있다.
초등학생 자녀 두명을 둔 주부 김명희씨(37)는 "유제품의 가격이 오르면서 식료품비용이 실제로 많이 늘었다"며 "온통 오른다는 뉴스 밖에 없으니 사는 게 점점 힘들어진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