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미란기자] 코스피지수가 3거래일 만에 1900선을 되찾았다.
14일 코스피지수는 39.36포인트(2.11%) 급등한 1902.81포인트로, 이틀째 올랐다.
지난 주말 그리스, 이탈리아에 신임 총리가 지명되자 유로존 재정위기가 다소 진정된 가운데 미국 소비 지표가 호전되면서 국내 증시도 크게 상승했다.
기관이 2592억원, 외국인이 1305억원 각각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개인은 전기전자(-1262억), 화학(-1213억)을 중심으로 4554억원 순매도했다.
철강금속(+4.56%), 기계(+3.87%), 전기가스(+3.81%), 종이목재(+3.28%), 화학(+3.27%) 등 모든 업종이 상승했다.
중국 모멘텀을 가진 업종이 비상했다.
일본 토소케미칼 공장 가동이 중단됐다는 소식에
한화케미칼(009830)이 반사 이익 기대감이 작용하면서 9.52% 큰 폭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10.01포인트(2%) 크게 오른 510.09포인트를 기록해 이틀째 상승했다.
개인이 352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96억원, 14억원 순매도했다.
3분기 실적 발표와 더불어 급등한 종목들이 눈길을 끌었다.
3S(060310)가 지난해에 비해 57.9%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발표하면서 상한가에 안착했고,
마크로젠(038290)이 지난해 대비 437% 급증한 영업이익을 거뒀다는 소식에 11.74% 급등했다.
U헬스케어(+8.98%), 매연저감장치(+7.38%), 태양광 잉곳(+6.73%), 바이오 툴(+6.19%), 반도체 전공정 장비(+6.06%) 등 거의 모든 테마가 상승세를 탔다.
원달러환율은 3.50원 하락한 1123.20원으로 이틀째 내렸다.
임동락 한양증권 연구원은 "증시 상승세가 유지되는 가운데 1900선 이상에서는 탄력이 둔화될 수 있다"며 "순환매를 고려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