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HMC투자증권은 15일
농심(004370)에 대해 점유율하락에도 대응전략을 마련치 못한 것은 부정적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매수의견은 유지했지만 경쟁력 약화에 따른 실적 부진 등을 반영해 목표주가는 이전보다 10.3% 줄어든 2만6000원으로 낮췄다.
정혜승 HMC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3분기 라면시장은 꼬꼬면과 나가사끼 짬뽕 등 고가제품의 물량성장으로 7.6% 증가했지만 농심은 4.7%에 그치며 점유율이 1.9%포인트 하락했다"며 "라면 수요가 경쟁사로 이동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스낵부문 역시 판가 인상효과와 감자침 물량증가에 20.5% 시장이 성장했지만 농심은 연간 1%포인트의 점유율 하락을 기록했다"며 "점유율 하락에도 경쟁사의 고가제품 판매확대에 대한 부문별 대응 제품이 없어 시장내 입지가 줄어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 추세대로라면 꼬꼬면과 나가사키 짬뽕의 시장점유율(금액기준)은 5%까지 확대될 것"이라며 "이에 대응한 고가 라면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