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등 100대 혁신기업 선정

입력 : 2011-11-15 오후 7:36:59
[뉴스토마토 한형주기자] 삼성전자(005930)LG전자(066570)를 비롯한 4개 국내 기업이 세계 100대 혁신기업에 선정됐다.
 
톰슨 로이터는 15일 '2011 톰슨 로이터 100대 글로벌 이노베이터SM(Thomson Reuters 2011 Top 100 Global InnovatorSM)'의 론칭과 더불어 100대 글로벌 혁신 기업을 선정해 발표했다.
 
2011 톰슨 로이터 100대 글로벌 이노베이터는 톰슨 로이터가 혁신적으로 세계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을 선정하기 위해 특허 데이터와 관련 지표를 독자적인 방식으로 분석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100대 글로벌 혁신 기업에 선정된 4개 국내 기업은 삼성전자(005930), LG전자(066570), LS산전(010120), 제일모직(001300)이며, 한국은 일본과 함께 아시아에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데이비드 브라운 톰슨 로이터 IP 솔루션 사장은 "혁신은 기업이 경쟁력을 키우고 국가가 경기침체를 극복하는 등 성장과 번영에 필수요소"라며 "기업이 가진 혁신성과 지적 재산을 보호하려는 노고를 인정하고자 100대 글로벌 혁신 기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올해 100대 글로벌 혁신 기업에 선정된 업체들의 시장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들 기업은 지난해 40만87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대비 3% 증가한 것으로, 같은 기간 미국 뉴욕증시 S&P500지수에 속한 전체 기업의 성장률 증가분보다 높은 수치다.
 
지난 한해 동안 S&P500 기업의 시가총액 가중평균 수익이 7.2% 증가한 반면, 올해 100대 글로벌 혁신 기업들의 증가율은 12.9%에 달했다.
 
이에 대해 브라운 사장은 "100대 글로벌 혁신 기업들이 창출한 일자리는 기업의 혁신이 경제성장을 견인하는 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증거"라며 "선진국들이 미래 번영을 위해 노력하고, 신흥국들이 글로벌 시장에 진입하는 현 시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2011 톰슨 로이터 100대 글로벌 혁신 기업은 40%가 미국 기업이며, 31%는 아시아, 29%는 유럽 기업들이 차지했다. 아시아에서는 한국과 일본 기업들이 각각 4%와 27%를 기록했다.
 
한편 중국은 특허출원 신청 수에서 선전했음에도, 특허의 질이나 글로벌 영향력이 중요하게 반영된 이번 평가에서 인정받지 못했다. 중국 기업은 이번 100대 글로벌 혁신 기업에 포함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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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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