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은혜기자] 하락 출발했던 뉴욕 증시가 미국 경제지표가 개선되면서 상승 마감했다. 이탈리아가 새 정부 구성에 속도를 낸 것도 증시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15일(현지시간)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0.14% 오른 12096.16에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1.09% 오른 2686.2에 마감했고 S&P500지수는 0.48% 오른 1257.81에서 마감했다.
15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6.69포인트(0.88%) 내린 1886.12로 장을 마쳤다.
16일 증권사에서는 박스권 안에서 상승모멘텀 지표와 리스크의 싸움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 동양종금증권 이재만 연구원 = 당분간은 리스크와 상승 모멘텀 지표 간의 지루한 싸움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는 글로벌 금융시장 리스크 지표의 절대적 수준이 상승 모멘텀 지표보다는 높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코스피가 유럽위기를 반영한다고 하면 단기적 하단은 1800포인트, 유럽위기가 완화된다면 상단은 1950포인트로 설정할 수 있다. 따라서 단기 박스 하단인 1800에 가까워질수록 주식 비중 확대를, 상단인 1950에 근접할 수록 주식비중을 축소하는 탄력적인 투자전략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 현대증권 배성영 연구원 = 유럽 재정위기가 계속되고 있어 11월말 EU재무장관회담에서 구체적 대책 마련 이전까지 시장의 상단은 제한될 전망이다. 한편 견고한 매크로의 힘(미국 고용 및 소비 회복 기대, 연말 쇼핑시즌 전년비 2.8% 매출 증가 전망, 중국긴축 완화 기대)에 따라 지수의 하단도 제한될 전망이다. 결국 시장은 이같은 상하단 제한 요소로 당분간 60일선과 120일선 사이에서 방향성 없는 박스권 등락이 반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 우리투자증권 박성훈 연구원 = 업종 및 종목별 대응에 있어서는 당분간 연말 소비시즌에 진입하면서 실적개선이 상대적으로 빠를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군을 우선적인 관심권에 둘 필요가 있다. 지역별, 국가별 경제상황에 따라 기업별로 실적개선의 폭과 시기가 다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미국의 경우 다음주부터 연말 소비시즌으로 진입하는데다, 중국은 위안화 절상추세와 인플레이션 압력 진정으로 소비개선에 우호적인 환경이 형성되고 있다는 점에서 전기전자, 자동차 및 부품, 중국 소비관련주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
▲ 하나대투증권 양경식 연구원 = 원달러환율의 장기적인 강세흐름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장기 주식시장 흐름 또한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한다. 유럽 재정위기 우려의 주기적 반복으로 원화환율과 주가지수의 변동성이 지속되고 있으나, CDS나 VIX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유럽 재정위기에 대해 시장이 점차 내성을 확보해 가고 있어 단기 변동성 확대에도 불구하고 원화환율과 주가지수는 점전적으로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새로운 불확실성이 터져 나오지 않는다면 기존의 불확실성은 시간이 갈수록 약화될 가능성이 높고 이는 주가지수의 상승 압력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