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은혜기자] 지난주말 미국 뉴욕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잭슨홀 회의에서 기대됐던 경기부양책 발표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까지 연기된 것이 오히려 호재로 작용했다.
아직 미국경제가 당장 부양책이 필요할 만큼 심각하지 않다는 분석 때문이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1.21% 오른 1만1284.54에 장을 마쳤다.
지난 금요일 우리시장도 상승 마감했다. 버냉키 미국 연준 의장의 잭슨홀 연례연설을 앞두고 장중 관망세가 짙었지만 막판 기관 투자자의 매수세가 늘어나며 상승 마감에 성공했다.
코스피지수는 0.81%오른 1778.95를, 코스닥지수는 0.38%오른 470.44를 기록했다.
29일 증권사에서는 벤 버냉키 연준의장이 남긴 희망에 주목하고 있다. 단기적 저항선이었던 1800돌파에 대해서도 긍정적이다. 다만 유럽리스크과 중국 인플레 등 부담 요인이 남아있는 만큼 리스크관리도 함께 병행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 하나대투증권 = 9월 주식시장은 글로벌 위험 상황이 아직 해소된 것이 아닌만큼 당분간 위험관리가 추가적으로 필요하다. 미국의 더블딥 우려는 고려대상이 아니지만 유럽의 재정위기와 은행 문제들이 해결되지 않았기 때문에 향후 3개월 지수 전망을 1600에서 1980으로 제시한다. 섹터전략은 이익모멘텀과 밸류에이션 및 이익성장률을 종합한 매력도를 고려해 자동차, 화학, 철강, 건설 등의 섹터에 대한 비중확대를 제안한다. 반면 에너지, 통신서비스, 조선등의 섹터는 비중 축소를 제안한다.
▲ 대신증권 = 우선 이번주에 공개될 주택 등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들이 부진할수록 연준의 경기 부양에 대한 정당성을 부여해 주는 것이다. 이번주에 가장 우려스러운 것 중 하나는 8월 ISM 제조업지수의 기준선 하회 가능성이다. 그렇지만 미국 경제 침체 재진입에 대한 우려감을 상징하는 ISM제조업지수의 기준선 하회에 대한 영향력은 이미 미국 증시에 충분히 반영되었을 수 있다. 우리증시 실적대비 낙폭이 과대한 업종과 종목을 중심으로 한 발 정도만 담궈야 한다.
▲ 동양종금증권 = 미국의 GDP성장률 전망치 하락, 중국의 인플레와 지방정부 부채 등은 부담이다. 단기적으로 변동성을 수반한 회복 국면이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중장기적으로는 글로벌 리스크 향방이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이다. 가장 가능성이 높은것은 미국이 정부정책을 통한 경기하강 리스크를 제어하는데 성공하고 유럽의 재정위기가 부분적 봉합에 성공한 가운데 중국의 인플레 리스크가 완화되는 것이다. 이 경우 코스피의 목표치는 2000포인트로 설정할 수 있다.
▲ 교보증권 = 지난 2분기 미국 실질 GDP에서 개인소비 기여가 크게 하락한 것은 미국 경제의 침체 가능성을 높이는 부문이다. 8월 들어 하반기 컨센서스도 빠르게 하락하는 점도 부담이다. 낙관했던 모든 것을 객관적으로 본다면 눈높이를 낮출 필요가 크다. 글로벌 경기악화 가능성을 고려해 12개월 예상이익이 10%하향됨을 가정하면 종합주가지수 적정 수준은 1900포인트로 산출된다. 적정수준으로의 회귀 시도는 계속되겠지만 향후 밸류에이션 저항이 강할 수 있따는 점도 대비가 필요해 보인다.
뉴스토마토 이은혜 기자 ehl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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