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용훈기자] 동부증권은 17일
한국전력(015760)에 대해 3분기 매출액은 증가했지만 구입전력비가 증가해 영업이익은 감소했다며 요금현실화 필요성이 높아진 만큼 요금인상의 필요성이 조금 더 구체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원은 유지했다.
유덕상 동부증권 연구원은 "한국전력은 3분기 매출 11조7000억원, 영업이익 1조5000억원, 지배주주순이익 2661억원을 기록했다"며 "8월 4.9% 전기요금 인상효과로 매출은 증가했지만 구입전력비가 1조7000억원 증가해 영업이익은 감소했다"고 전했다.
유덕상 연구원은 "다만 세전이익은 4570억원을 기록해 1조5000억원의 영업이익 대비 큰 폭 감소했다"며 "이는 3분기말 환율이 달러당 1179.5원으로 분기초 대비 109.4원 상승해 외화관련손실이 4996억원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유 연구원은 "8월 연료비연동제 시행이후 발생된 미수금은 8월 154억원, 9월 350억원으로 총 504억원"이라며 "연동제 유보에 따른 미수금 증가를 우려했지만 문제시될 정도의 금액은 아니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는 "당초 12월 준공 예정이던 신고리 2호기는 내년 3월 가동될 전망"이라며 "동계시즌 전력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예비전력 부족이 전망된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9월15일 정전 이후 요금현실화 필요성이 높아진 만큼 요금인상 이슈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한파 도래에 따라 예비율이 점차 하락하면서 요금인상 필요성이 조금더 구체화될 것으로 전망해 매수 의견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