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마감)사흘만에 하락..1130.7원(5.9원↓)

입력 : 2011-11-17 오후 4:18:01
[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원·달러 환율이 사흘만에 하락 마감했다.
 
1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0.6원 내린 1136원에 출발해, 5.9원 하락한 1130.7원에 마감했다.
 
전일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국채수익률이 급등했고, EU 집행위원장이 유로존 경제 성장에 대한 부정적인 언급을 하면서  유로존 재정위기 우려가 확대됐다. 또 국제신용평가사 피치가 미국 은행들의 신용등급 하향 가능성을 경고하면서 환율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오후 들어 유로화가 반등했고, 환율의 상단 인식에 따른 롱스탑(손절매) 물량이 출회되면서 환율 하락에 힘을 보탰다.
 
여기에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이 대거 출회됐고, 국내증시도 강세를 보이면서 하락폭을 키웠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대비 6전 내린 1136원에 출발했다. 하지만 계속된 유로존 위기 우려로 오전장에 1140원을 돌파했다.
 
이후 유로존의 국채 입찰 우려가 완화되면서 유로화가 반등해 하락세로 돌아섰다. 장 막판에는 수출입업체의 네고 물량도 출회돼 하락폭을 키우며 마감했다.
 
이주언 유진투자선물 연구원은 "전일 피치가 미국 은행들의 신용등급 하향 경고하면서 원달러 환율이 1140원대에 진입했다"며 "하지만 오후들어 유로화가 반등했고, 롱스탑 물량과 수출입업체의 네고 물량이 출회돼 하락 마감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오늘 스페인 국채 입찰이 예정되어 있으나 계속 나온 리스크이기 때문에 환율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며 "내일 환율도 1120원에서 1140원 사이에서 유로화의 움직임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박스권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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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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