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국내증시는 유럽악재에 1900선을 넘지 못하는 답답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주(11월14일~18일) 국내증시는 2주연속 내림세를 이어가며 1839.17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미국 경기에 대한 낙관론에도 불구하고, 유럽 국가들의 국채 금리가 여전히 7% 내외에서 등락하는 등 불안감이 가시지 않으면서 지수를 압박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럴 때일수록 종목이 가진 고유의 상승 동력에 주목할 것을 조언하고 있다. 또 성장 가능성이 높은 해외 시장에서 기회를 찾고 있는 종목들을 눈여겨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시장은 세계 2위 경제대국인 중국에 주목하고 있다. 최근 중국의 긴축 정책이 마무리 단계라는 분석이 제기되면서 중국관련주로 투자자금이 몰리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삼익악기(002450)를 추천했다. 중국 고가품 소비확대의 대표적인 수혜주로, 인도네시아 현지생산 체제 구축과 함께 중국 내 1위 브랜드로 부상한 독일 자일러(Seiler) 인수효과로 중국판매가 급증하며 실적호전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에서다.
케이비티(052400)도 제시했다. 국내 스마트카드 대표기업으로 중국에서 뱅킹카드 수주 성공과 함께 2012년부터 본격적인 매출가세가 예상된다는 이유를 들었다.
동양증권은
동양기전(013570)을 꼽았다. 중국 긴축 완화 의지에 따른 건설 투자 증가 가능성이 커지고 있고, 중국 로컬업체 내 점유율 상승으로 인한 안정적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엔씨소프트(036570)도 주목했다. 엔씨소프트는 내년 상반기에 ‘리니지’와 ‘리니지2’의 중국 서비스가 시작되면서 강한 성장모멘텀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되는 종목이다. 이외에 블레이드앤소울의 내년 출시에 대한 기대감도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증권은
LG디스플레이(034220)를 추천종목으로 올렸다. 패널가격 하락세 둔화와 함께 중국 TV수요회복 및 글로벌 타 업체대비 경쟁우위 확보로 실적개선 예상된다는 이유에서다.
업황 턴어라운드 기대감에 따른 철강업종 강세도 전망됐다. SK증권은
세아베스틸(001430)을 재추천했다. 4분기 성수기 진입으로 영업이익이 증가하고, 2012년 성장성이 부각된다며 탄소강 업종 중 최선호 종목으로 지목했다.
LG패션(093050)은 전주 현대증권이 추천한데 이어 신한금융투자가 다시 추천했다 .4분기 성수기 진입을 맞아 다양한 브랜드 라인업을 확보해 경쟁사대비 높은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유가 상승으로 인한 화학 업종의 강세가 전망되는 가운데 대신증권은
금호석유(011780)를 꼽았다. 합성고무 원료인 부타디엔 급락 영향으로 인한 합성고무 스프레드 확대와 함께 현저히 저평가 매력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