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제이콥스 회장은 "스마트폰 혁명이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퀄컴은 4세대 통신시장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최 위원장 면담에 앞서 국내 제조사 등 사업자와의 회동을 가졌다고 밝히면서 롱텀에볼루션(LTE)에 대한 관심을 표명해 눈길을 끌었다.

 

퀄컴은 현재 '모바일 헬스'와 '전기 자동차' 같은 분야에 정보통신기술(ICT) 기술을 응용하기 위해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모바일 헬스사업은 핸드폰과 ICT기술을 통해 의료비를 절감하고 편리성을 도모하는 기술로 장기적으로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전기 자동차의 경우 무선으로 전기를 공급하는 등 ICT기술을 이용해 연료 충전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으로 내년에는 런던에서 시험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제이콥스 회장은 "한국의 제조업체와 통신기업은 퀄컴의 중요한 고객으로 앞으로도 R&D 센터의 지속적인 투자를 위해 우수한 국내인력을 채용할 것"이라며 "흥미로운 서비스를 시험하고 있으며 한국과의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퀄컴은 지난해에 국내에 연구개발(R&D) 센터를 설립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최시중 위원장은 퀄컴사의 그 동안의 한국 투자에 대하여 감사를 전하면서, 보다 적극적인 투자를 요청했다.

 

최 위원장은 "한국의 ICT발전에 퀄컴사도 기여해 주기를 바란다"며 "한국과의 협력을 통해 '제2의 CDMA 신화'를 만들어 가기를 희망 한다"고 밝혔다.

 

한편 퀄컴 회장은 이번 한국 방문에서 최시중 위원장과의 면담 이외에 삼성전자(005930), SK텔레콤(017670), KT(030200), LG전자(066570) 등 주요 통신사업자를 만나 상호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