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미란기자] 코스피지수가 하락폭을 다소 줄여 1820선에 마감됐다. 오후장 들어 연기금이 매수세를 유입시키면서 뒷심을 만들어줬다.
21일 코스피지수는 19.14포인트(1.04%) 하락한 1820.03포인트로 이틀째 내렸다.
각국의 재정적자가 증시부담으로 작용했다.
지난 주말 미국 경제지표는 호조세를 이어갔지만 유럽 채무 위기 불안감이 여전히 남아 있었다.
유럽 중앙은행의 역할을 두고 유로존 각국의 불협화음이 불거졌다.
월스트리트저널 등 미국 주요 언론들이 재정적자 감축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미국 의회에서 구성된 초당적 슈퍼위원회가 결국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고 보도한 점도 악재였다.
외국인이 3076억원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2505억원 순매수했다.
기관은 장중 매도하다가 연기금이 매수폭을 키우면서 결국 96억원 순매수로 마감했다.
화학(-3.06%), 철강금속(-1.93%), 종이목재(-1.79%), 의료정밀(-1.73%), 서비스(-1.46%) 등 대부분 업종이 하락했다.
화학주가 외국인(-951억)을 중심으로 기관까지 매도에 가세하자 줄줄이 하락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LED가 삼성전자로 피인수될 경우 삼성전기의 장기 성장 동력 중 하나가 사라질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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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035250)가 3분기 부진한 실적에 대한 증권사들의 평가가 엇갈린 가운데 3.38% 내렸다.
론스타가 6개월 이내에 외환은행 지분 매각 명령을 받게 되자
외환은행(004940) 인수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 때문이다.
한국전력(015760)이 전기요금을 10%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는 소식에 장중 6.4%까지 치솟았다가 2.34% 상승으로 마감됐다.
코스닥지수는 4.73포인트(0.94%) 내린 498.36포인트로 이틀째 하락세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87억원, 22억원 순매도한 가운데 기관이 265억원 순매수했다.
마크로젠(038290)이 이민주 에이티넘파트너스 회장이 2년8개월 만에 3배 가량 수익을 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하한가로 떨어졌다.
금융감독원이 테마주를 집중 단속하겠다고 발표하자 테마주가 급락했다.
시총 100위권 내에서
크루셜텍(114120)이 신개념 터치패널 개발로 실적과 수주 모멘텀이 기대된다는 분석에 따라 8.9% 뛰어 올랐다.
유전자 진단키트업체
바이오니아(064550)가 일본업체를 상대로 한 특허 소송에서 승소했다는 소식에 상한가에 도달했다.
원달러환율은 1.70원 오른 1140.55원으로, 이틀째 상승했다.
조병현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대외 불확실성에 의해 부진한 지수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며 "우선 1800선의 지지를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