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22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하락세로 마감했다. 유로존 위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하향조정 된 데 따른 실망매물이 출회됐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53.59포인트(0.46%) 하락한 1만1493.7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86포인트(0.07%) 떨어진 2521.28에,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4.94포인트(0.41%) 내린 1188.04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스페인의 3개월만기 국채 금리가 5.11%로 한 달전보다 두 배 이상 뛰었다는 소식과 함께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속보치보다 낮아진 2.0%에 머물렀다는 소식이 미국 증시에는 부담이 됐다.
다만, 의회의 재정적자 감축 합의가 실패했지만 국가 신용등급에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안도감과 국제통화기금(IMF)이 유럽위기 확산 저지를 위해 대출창구로서의 역할을 하겠다고 밝힌 점은 지수 낙폭을 제한했다.
다우지수를 구성하는 30개 블루칩 가운데 22개 종목이 하락마감했다. 국제유가가 나흘만에 반등하면서 98달러선으로 다시 올라서자 셰브론텍사코가 0.79% 올랐다.
이외에 크래프트푸즈와 맥도날드, 월마트 등이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휴렛팩커드(HP)는 전날 부진한 실적을 발표하면서 0.78% 밀렸다. 인텔은 증권사 레이몬드제임스가 투자의견 하향조정하면서 1.40% 내렸고, 애플은 대만 HTC와의 특허분쟁 소송에서 승소했다는 소식에 2.03% 뛰었다.
캠벨스프는 실적호조에도 5.27% 급락했다.
넷플릭스는 4억달러규모의 전환사채를 발행한다는 소식에 5.4%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