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용훈기자] 신한금융투자는 24일
LG디스플레이(034220)에 대해 '디스플레이 업계의 유니클로'라고 평가했다. 주가는 박스권 횡보를 지속하겠지만 유니클로와 유사한 전략적 포지션으로 내년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목표주가는 2만9000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블랙프라이데이를 앞두고 47인치 3D LED TV가 블루레이를 포함해 799달러에 팔리고 있어 그간 지갑을 닫았던 미국 소비자들의 TV구매가 급증하고 있다"며 "4분기 영업적자는 3분기 4920억원 대비 축소된 1070억원으로 컨센서스인 1520억원 영업적자보단 좋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소 연구원은 "AUO, CMI 등 대만 경쟁업체들의 매출액은 LG디스플레이보다 각각 56%, 72% 더 많지만 순차입금도 96%, 317%가 더 많다"며 "대만업체들은 은행들로부터 차입금 연장도 어려워지면서 대만정부가 양사 합병을 유도하는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내년 애플 아이폰, 아이패드, 3D LED TV 등 고부가가치 제품 매출액은 올해 대비 2배 이상 증가할 전망"이라며 "영업이익은 9250억원으로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