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넥스-슈넬생과, 日 인정받은 바이오시밀러로 세계 시장 도전!

슈넬생과의 자회사 에이프로젠의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GS071'
日 니치이꼬제약, 상용화 예정

입력 : 2011-11-24 오전 9:59:52
[뉴스토마토 문경미기자] 국내 개발 바이오시밀러가 일본에 진출 발판을 마련하고, 신흥 시장에 도전장을 낸다.
 
슈넬생명과학(003060)(대표 이천수)과 바이넥스(053030)(대표 정명호)는 24일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인 '레미케이드'의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위탁 생산과 해외 공동 상용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르면 슈넬생명과학의 자회사 에이프로젠이 개발한 레미케이드의 바이오시밀러 'GS071'을 바이넥스에서 생산해 전 세계 시장에 공급하고, 러시아(CIS국가들 포함), 중동, 터키 지역 등의 신흥 시장에 슈넬생명과학과 바이넥스 컨소시엄을 통해 제품을 판매하게 된다.
 
에이프로젠은 "이번 제품이 일본에서 니치이꼬제약을 통해 상용화된다는 사실이 알려진 이후, 신흥 시장의 상용화 요구에 대처하는 조치"라며 "지난 7월 28일 슈넬생명과학과 바이넥스가 바이오시밀러 사업 협력을 위해 맺은 전략적 제휴의 첫 번째 결실"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맞춰 바이넥스는 "이번 계약을 통해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의 생산권을 장기적이고 안정적으로 확보하게 됐다"며 "이를 충족시키기 위해 내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1000L 동물세포배양라인 2기를 증설하고 있다"고 밝혔다.
 
슈넬생명과학은 "이미 레미케이드, 리툭산, 허셉틴 등 3대 블록버스터급 바이오시밀러의 독점적 국내 사업권을 자회사 에이프로젠으로부터 확보한 바 있다"며 "이번 계약을 통해 국내뿐만 아니라 러시아, 터키, 중동 지역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제품은 국내의 경우, 슈넬생명과학 주관 하에 서울대 보라매병원에서 임상1상 시험을 진행 중이다. 일본은 최대 제네릭 제약회사인 니치이꼬제약이 임상 시험과 상용화를 수행하고 있다.
 
에이프로젠은 레미케이드의 일본 내 시장 규모가 매년 80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김재섭 에이프로젠 박사는 "이번 공동사업화 계약은 단순한 제휴 차원을 넘어 에이프로젠, 슈넬생명과학, 바이넥스가 서로의 역량을 협력해 글로벌 성과를 내고 나아가 동반자적인 관계로 자리매김하는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정명호 바이넥스 사장 역시 "까다로운 일본 시장에서도 인정받는 우수한 품질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역량을 보유한 것을 입증하고, 이제 세계 시장에서도 당당히 인정받는 치료제의 판매로 한국의 의약산업의 위상을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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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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