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추위 반갑다' 백화점 최장 겨울세일 돌입

17일간 최대 물량 판매, 매출 부진 탈출 목표

입력 : 2011-11-24 오후 2:47:18
[뉴스토마토 정헌철기자] 한동안 따뜻한 날씨로 인해 판매부진에 울상이었던 백화점들이 갑작그런 추위에 반색하며 최장 겨울세일에 들어갔다. 이번 겨울시즌을 대비한 동절기 패션상품들을 대대적으로 판매해 사상최대의 실적을 올리겠다는 심산이다
 
2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 현대 신세계 등 주요 백화점 3사는 24일부터 내달 11일까지 17일 동안 '겨울 세일'을 진행한다. 최근의 매출 부진을 감안해 당초 계획보다 1주일을 연장하는 것이다.
 
롯데백화점은 25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17일간 전점에서 ‘겨울 프리미엄 세일’을 진행한다. 지난해의 경우 11월 26일부터 12월5일까지 10일간 진행한 것에 비해 기간이 일주일 연장된 것이다.
 
 
겨울 프리미엄 세일을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17일간 진행되는 이번 겨울 프리미엄 세일에는 안고 있는 겨울 물량을 판매하고자 하는 브랜드들의 참여가 늘어나 작년에 참여하지 않았던 브랜드 50여개가 새로 참여한다.
 
세일 참여율은 여성패션 브랜드 60%, 패션잡화 90%, 남성패션 브랜드 70%, 아동스포츠 60%대로 대략 70% 정도이다.
 
할인율은 10~50%이며 세부 상품군별 할인율은 잡화 10~30%, 여성 10~50%, 남성 10~30%, 아동스포츠 10~30% 등이다.
 
 
특히, 이번 겨울 프리미엄세일 기간에는 해외명품 겨울 시즌오프도 동시에 진행된다. 이번 해외명품 시즌오프에는 60여개 브랜드가 참여하며 세일율은 주로 20~30%이다.
 
프리미엄 세일에 맞추어 다양한 방한 상품을 대폭 할인하여 판매하는 행사를 준비했다. 우선, 29일까지 본점, 잠실점, 영등포점, 노원점 등 7개점에서 ‘머플러 숄 시즌상품 초특가전’을 연다.
 
엘르, 크리스찬라끄르와, 메트로시티, 레노마, 루이까또즈, 밀라숀 등 유명 머플러, 숄 11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이번 초특가전에서는 올해 신상품을 정상가 대비 40~5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대폭으로 할인된 만큼 가격대도 저렴하다. '파코라반 토끼털 머플러 3만9000원, 렉스털 머플러는 3만2000원이다. 엘르의 머플러는 5만원에 선보인다.
 
 
세일 시작과 함께 11일까지 전점에서 영패션 4대 아우터 대전을 연다. 퍼, 야상, 코트, 패딩 등 아우터만 대거 모아서 전개하는 이번 행사는 영패션 유명 브랜드 55개가 참여하는 대규모 행사로 총 20만 PCS의 물량을 마련됐다.
 
이월상품 중심으로 정상가 대비 30~70% 할인된 가격으로 선보이며 초특가 상품도 판매한다.
 
 
다양한 상품행사 이외에 세일 기간 동안 사은품도 증정한다. 30만원 이상 구매 고객 대상으로 세일 시작 후 첫 주말 3일간 엘르 패션솔이나 더샘 바디 퍼퓸 미스트 2종세트 중 하나를 증정하며 두번째 주말 3일에는 프랭클린 플래너 트윈링 다이어리 세트나 락앤락 김치통 3종세트 중 하나를 증정한다.
 
현대백화점(069960)은 25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송년세일 행사를 펼친다.
 
 
현대백화점은 세일기간동안 직접 생산한 캐시미어 의류를 동종의 브랜드 상품대비 30% 저렴한 가격에 내놓는등 다채로운 할인행사를 마련했다.
 
 
기간내 압구정본점, 무역센터점, 목동점 등 주요 점포에서는 남성 스웨터(21만원), 코트(49만원), 여성폴라티(19만9000원), 롱가디건(25만9000원), 케이프(33만9000원)를 각각 판매한다. 또 유명브랜드의 이월상품 할인 행사도 연다.
 
 
더불어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은 27일까지 헝가리 수공예 도자기 제품을 20∼50% 할인 판매하고 무역센터점은 25일부터 27일까지 '진주·다이아 기획전'을 열어 구매 금액에 따라 상품권을 증정한다.
 
 
목동점은 25일부터 27일까지 '캐릭터캐주얼 이월 대전'을, 신촌점은 28일부터 내달 4일까지 '푸마·스케쳐스 특가상품 대전'을, 중동점은 28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영캐주얼 겨울상품 초특가전'을 각각 진행한다.
 
 
이와함께 가족단위 고객을 맞기 위한 문화 이벤트도 계획됐다. 신촌점은 송년세일 첫날인 25일 5만원이상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알라딘과 요술캠프 아동극' 티켓 3매를 증정한다.
 
 
천호점은 다음달 11일 가족 단위 고객을 대상으로 '크리스마스 트리 만들기 체험전'을 진행한다.
 
신세계(004170)백화점은 내달 11일까지 총 17일간 '겨울 해피세일'에 돌입한다. 따뜻한 날씨로 판매가 부진했던 올 겨울 신상품 재고 뿐 아니라 물량도 평소에 비해 두배 가량 늘려 사상최대로 판매한다.
 
명품 브랜드인 아크리스, 이자벨마랑, 닐바렛, 막스마라, 에스까다를 30% 할인하고, 브리오니, 모스키노, 레오나드, 소니아리키엘은 20~30% 할인 판매한다.
 
주방 가구인 키친아트, 골든벨, 삼미 등은 30%, 여성복 마담포라, 제이알, 김연주, 스피치오 등도 3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남성복 갤럭시라이프스타일, 로가디스그린, 마에스트로캐주얼, 폴스튜어스, 워모, 스튜어트2, 본, 제스, 지오지아 등은 20% 할인 판매한다.
 
브랜드별 세일 상품 외에도 패션에서 생활까지 바이어가 직접 엄선해 초특가로 선보이는 바겐스타 상품도 판매한다. 쿠아 베이직 모직코트 9만9000원(30매한정), 나이키 런닝화 5만5000원(100족), 러브캣 여성지갑 6만9000원(20개) 등이다.
 
신세계는 세일 기간 중 첫번째 주말 3일 동안 신세계 시티, 삼성, 포인트 카드로 15만원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 눈꽃 패션백을 선착순으로 증정한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압구정동 명품관에서 멀버리, 지미추, 스티븐알란, 쟈딕앤볼테르 등 20~30% 세일하며 구찌, 페라가모 등 주요 명품브랜드 들의 시즌오프는 12월 초순에 진행된다.
 
롯데백화점 영패션MD팀 김상수 팀장은 "이상기온으로 인해 많은 겨울 물량을 안고 있는 협력회사들과 함께 이번 겨울 프리미엄 세일을 준비하면서 50%이상 늘어난 겨울 물량을 확보했다"며 "사상 처음으로 겨울 프리미엄 세일을 17일간으로 늘리는 등 고객 맞이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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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헌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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