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소연기자] 신한금융투자는 25일
키움증권(039490)에 대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나무랄 데 없는 호실적을 나타냈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7만7000원을 유지했다.
손미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키움증권의 2분기 일평균거래대금은 9조2000억원으로 전분기대비 1.9% 증가했고 특히 개인 거래비중이 늘어나면서 키움증권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됐다"며 "다른 증권사 실적이 감소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키움증권은 역대 2번째로 높은 실적을 기록해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키움증권의 2분기 영업이익은 42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5% 상승했고 당기순이익은 298억원으로 같은 기간 0.5% 상승했다.
손 연구원은 올해 내내 13% 수준에서 머무는 듯 했던 키움증권의 브로커리지 시장점유율이 최근 15%를 상회하고 있고, 특히 모바일 거래시장에서 기존 고객기반을 대상으로 점유율을 늘리면서 지난 9월말 기준 27.6%로 점유율 1위를 기록해 본업인 브로커리지에서는 더이상 거리낄 게 없다고 판단했다.
그는 그러나 "신용공여 잔고 감소로 신용공여 이자수익이 줄면서 전체 이자손익 성장세가 둔화돼 아쉽다"며 "향후 정부의 지속적인 신융융자 잔고 축소, 고객예탁금 이용료율 현실화 등으로 이자수익 성장세가 약화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