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은혜기자] 뉴욕증시는 25일(현지시각) 하락 마감했다.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의 벨기에 신용등급 강등과 더불어 그리스가 민간 채권 보유자들에게 더 큰 손실 부담을 요구하고 있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이날 뉴욕 증시는 추수 감사절 휴가로 오후 1시까지만 장을 열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전 거래일보다 25.77포인트(0.23%) 하락한 1만1231.78에,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3.12포인트(0.27%) 내린 1158.67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8.57포인트(0.75%) 빠진 2441.51을 기록했다.
25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8.66p(1.04%) 내린 1776.40으로 마감했다.
28일 증권사에서는 12월도 녹록치 않는 장이 될 것이라며 낙폭과대와 정책효과에 따른 반등은 기대되지만 관망하는 자세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 동양종금증권 이재만 연구원 = ECB의 국채 매입규모는 불태화정책으로 인해 한계가 있다. 시중은행이 ECB에 예치한 초단기예금을 통해 추정해 보면 최소 1~2개월 정도면 ECB의 국채매입도 한계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독일도 2012년 1월 국채 만기가 집중되어 있고 2012년 국채 만기도래 규모와 신규 발행 규모는 전년대비 각각 5.5%와 9.7% 증가할 전망이다. 최근 금리 상승은 독일 자금조달 및 이자비용 증가로 귀결된다. 29일~30일 EU재무장관회담과 12월 8일 통화정책회의, 12월 9일 EU정상회담에서 ECB와 독일의 입장 변화 여부에 주목해야 한다.
▲ IBK투자증권 오재열 연구원 = ECB의 국채 매입 지속에도 불구하고 유로존 주요국 구채 금리가 상승한 것은 국채시장의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주요국 국채 수익률 상승 과정에서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의 CDS프리미엄도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문제가 심각할수록 EU정상회의 등을 통해 봉합에 대한 기대는 높아질 것이다.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유로존의 위기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유로화 약세는 불가피하다. 연말 기준으로 유로화 대비 1.30달러 수준에서 진정될 경우 글로벌 증시 반등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 부국증권 엄태웅 연구원 = 이번주 국내증시는 유럽 재정위기 확산으로 높은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판단됨에 따라 단기 낙폭과대를 이용한 섣부른 접근보다는 금주 예정된 주요 이벤트의 결과 이후 점진적인 대응이 바람직할 것으로 사료된다. 28일 미국과 EU정상들의 회담과 29일 EU재무장관회담이 개최될 예정이다. 다만 지난주 독-프-이 정상회담과 같이 이렇다할 구체적인 해결방안이 제시되지 못할 경우 재차 유로존 위기에 대한 우려가 높아질 수 있다.
▲ LIG투자증권 박해성 연구원 = 12월 코스피 밴드는 PBR기준으로 1.08~1.16배 수준인 1720~1860포인트의 등락이 전망된다. 표준화 PBR기준으로 코스피는 저점권역에 위치하고 있고 글로벌 정책 공조 기대와 중국 경제공작회의에 대한 기대로 지수의 하방 경직성을 확보해 줄 것으로 보이지만 미국 등 글로벌 채권 만기 도래 금액이 12월에 연간 정점을 이룬다는 점에서 탄력적인 반등세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한다. 12월에는 프로그램의 매수 유입 가능성과 연말 배당, 그리고 탄력적인 반등세가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고려해
KT(030200),
KT&G(033780),
한국전력(015760),
만도(060980),
SBS(034120)를 12월 관심종목으로 선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