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손지연기자] 내년도 물가가 전반적으로 올해보다 상승률이 크게 둔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물가흐름상 상고하저의 패턴을 보이면서 내년 하반기에는 안정세가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28일 과천정부청사에서 열린 ‘물가관계장관회의’에서 이같이 말하고, 교육비·보육비와 의약비 안정방안과 식료품 소비합리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대학등록금 부담 완화를 위해 내년에 1조5000억원의 국가장학금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학원비 안정을 위해 온라인 학원정보 공개시스템을 구추하고 내년부터 만5세 보육료와 유아학비 지원을 확대하고, 어린이집 특별활동비 내역을 공개하는 등 보육비 부담을 지속적으로 줄여나간다는 계획이다.
의약비와 관련해서는 약값 리베이트에 대한 쌍벌제, 의약품 목록정비 등 의약비 부담완화를 위한 정책노력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박 장관은 “내년부터 특허가 만료된 오리지널약과 복제약의 약가를 인하하고 일반의약품에 대한 가격정보 공개를 확대한다”고 덧붙였다.
또, 식료품 소비합리화 방안에 대해서는 내년부터 대형 유통업체의 부당반품 거래를 개선하도록 하는 ‘대규모 유통업에서의 거래 공정화에 관한 법률’을 시행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새로 임명된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을 비롯해 교육과학기술부, 보건복지부, 환경부, 통계청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