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양지윤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신개념 스마트기기 '갤럭시 노트'를 연내 200만대를 판매하겠다고 밝혔다.
남은 한달 동안 200만대 판매를 선언한 것인 만큼, 신제품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올해 전체 스마트폰 판매 규모에 대해 "1억대 판매를 돌파하는 것이 가능하리라 본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영희 삼성전자 전무는 28일 삼성 서초사옥 딜라이트에서 열린 '갤럭시 노트·갤럭시탭 LTE·갤럭시 넥서스' 미디어 행사에서 스마트폰이 1억대 이상 판매가 가능한지에 대한 질문에 "올해 목표한 숫자 이상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전무는 "12월이 변수로 남아 있어 확언할 순 없으나 예상보다 높은 수준일 것"이라고 말해 판매대수가 1억대를 넘어설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고흥선 애니콜영업팀장 상무는 카니발리제이션(자기잠식)으로 가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선 "LTE에서 다양한 라인업을 제공하기 위해 제품을 출시하게 됐다"며 그 가능성을 일축했다.
통신사들이 경쟁적으로 LTE망 구축에 나서고 있는 만큼 내년 상반기엔 대부분의 지역에서 커버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다는 설명이다.
다음은 미디어데이 행사 중 김헌배 전무, 장동원 전무, 이영희 전무, 권강현 전무, 김종인 상무, 고흥선 상무와의 일문일답이다.
- 갤럭시 노트는 소비자가 언제 만날 수 있나? 그리고 가격은?
▲ 현재 사업자 물류센터에 입고가 돼 있을 거고, 오후부터는 빠른 곳에서 구매할 수 있다. 출고가는 사업자와 협의해서 99만9000원이다. SK텔레콤의 6만2000원 LTE 요금제 기준으로 45만6000원으로 결정됐다.
-판매 목표는?
▲연내 200만대다.
- 6만2000원 요금제에 45만원이면 가격이 부담스러운데?
▲ 대한민국 판매 구조상, 한달에 2만원이 조금 안 되는 구조. 포지션이 프레스티지고, 제품이 현존하지 않는 '퍼스트 무버'의 역할을 하는 제품이기 때문에 고객이 충분히 수용해주시지 않을까 한다.
- 해외에선 3G향 출시했는데, 국내 출시 계획은?
▲ LTE가 어드밴스된 기술이고, 이 기술에 맞춰서 신모델을 개발하고 고객들에게 제공해야 하는 게 제조사의 역할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한다. 3G(출시)계획은 없다. 세계 최초로 국내에서 먼저 출시하고 LTE 버전으로 일본, 미국으로 확산될 예정이다.
- 블랙리스트 제도에 대해서는?
▲ 아직 제조사가 방향을 제시하기 어려운 상태다. 준비하는 다른 단체들이 방향을 어떻게 잡는냐에 따라 블랙리스트 자체가 여러 대안이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로서는 제조사의 역할에 충실해 좋은 제품을 준비하고 개발하는 상태이다.
- S펜이 일본 와콤사 보유 기술로 아는데, 기술을 가져온건지, 제공받는지?
▲ 와콤의 기술을 도입, 그 기술을 갤럭시 노트에 가장 최적화했다. 여기서 더 발전 시켜나갈 것이다.
- 갤럭시 노트에 S펜 기능이 처음 들어갔는데, 향후 갤럭시 시리즈에 추가될 것인가?
▲ S펜의 향후 적용 여부는 로드맵을 기획하고 있는 중이기 때문에 어떤 모델에 들어간다고 밝히기 어렵다. 내년에 이 자리에서 밝힐 수 있도록 하겠다.
- 갤럭시 노트가 CEO용이 되지 않을까하는 우려도 있던데? 타깃은?
▲타깃은 얼리어뎁터가 기본이고, 새로움을 원하는 고객들이 메인 타깃이다. 삼성 내에서는 갤럭시 노트로 업무를 본다. 비즈니스 영역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에스펜을 통해 그림을 그려 SNS 등으로 보낼 수 있기 때문에 일상적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CEO뿐만 아니라 스마트폰 유저들도 많이 찾을 것이라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