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게임업계에서 대형 해킹 사태가 발생했지만, 게임사들은 침착한 모습으로 대처하고 있다.
게임사들은 내부 경계를 강화하고, 외부에서 이용자들의 비밀번호 변경과 보안 프로그램 가입을 유도하는 등 위험을 줄일 수 있는 노력을 늘리고 있다.
엔씨 관계자는 “넥슨 해킹 이후 회사 서버 출입자, 클라이언트 정보 등 모니터링 작업을 더욱 세밀하게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위메이드(112040) 관계자는 “지난 월요일 내부 회의에서 해킹 방지가 주요 현안이 됐었다”며 “보안을 더욱 철저하게 하고 비밀번호 변경 캠페인 등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나머지 게임사들도 이처럼 기존 업무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넥슨 사태에 대처하고 있다.
보안 솔루션의 대규모 추가 매입이나 새로운 보안 조직 구축 등 눈에 띄는 방안을 준비하는 곳은 없었다.
한 업체 관계자는 “해킹을 100%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며 “해킹 위험을 줄이기 위한 꾸준한 노력만이 유일한 방안”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보안의 중요성을 내부적으로 인식하고 있고, 그 동안 투자를 꾸준히 해왔다”며 “오히려 넥슨 사태 때문에 보안 강화 정책을 내놓는다면 이용자들에게 그 동안 보안을 소홀히 했다는 인상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