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전날 이사회를 개최하고, 사장 승진 1명, 부사장 승진 1명, 전무 승진 11명, 상무 신규선임 30명 등 총 43명의 승진 인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를 통해 권희원 HE사업본부장
(사진)이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했고, 최상규 한국마케팅본부장은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사장으로 승진한 권희원 HE사업본부장은 지난 1980년 입사 이후 30여년간 텔레비전(TV)과 정보기술(IT) 사업부문을 거치며 전자산업의 얼굴이라 불리는 TV 사업에서 LG전자를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린 성과를 인정받았다.
그는 2007년 발광다이오드(LCD) TV사업부장, 지난해 10월부터 HE사업본부장을 맡아 편광필름패턴(FPR) 방식의 시네마 3D 스마트TV를 글로벌 시장에 성공적으로 출시, 3D(3차원)시장을 선도해왔다.
또 평판TV 시장에서 LG전자를 세계 2위에 올려놓는 등 견실한 손익 구조를 구축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부사장으로 승진한 최상규 한국마케팅본부장은 1981년 입사 이후 국내영업·서비스, 물류 부문의 품질과 경쟁력 강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그는 지난해 말 한국마케팅본부장을 맡은 이후 '3D로 한판 붙자' 등 도전성을 강조한 마케팅을 실시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회사 매출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전무 승진 1년 만에 부사장으로 승진한 것이다.
한편 LG전자의 올해 승진 규모는 지난해(39명)를 다소 웃돈다. LG전자는 이번 승진인사에서는 'LG Way' 관점에서 역량과 성과를 철저하게 검증했다고 밝혔다.
이를 토대로 해당 직책의 중요도와 후보자의 적절성을 객관적으로 평가해 승진 대상자를 선정했다는 설명이다.
LG전자 관계자는 "특히 성장 시장에서 묵묵히 성과 창출에 기여해 온 인재를 발탁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