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조직개편의 핵심은 사업 경쟁력의 근간인 제품 리더십 확보를 위해 조직을 보강하고, 빠르고 강한 조직을 구현해 시장 지위를 회복하고 미래사업을 준비하자는 것이다.
LG전자는 조직개편을 통해 최고운영책임자(COO)를 신설했다.
제품 생산·품질·구매·공급망 관리(SCM)·고객서비스 등 운영 전반에 대한 제반 역할을 수행, 제품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COO는 추후 선임될 예정이다.
LG전자는 또 기존 해외 지역대표를 개별 법인체제로 전환해 의사결정 속도를 높였다.
단, 유럽과 중동·아프리카지역 대표는 지역 특성을 고려해 유지하기로 했다. 그밖에 유사 기능과 조직을 통합해 집중도와 실행력을 높였다는 게 LG전자 측 설명이다.
회사는 'Smart & 컨버전스(Convergence)' 시대에 대응해 연구·개발(R&D), 전략기획, 상품기획 등 본부, 최고기술경영자(CTO)와 본사의 관련 조직을 정비·강화했다.
한편 LG전자는 HE·MC·HA·AE사업본부는 현 사업본부 체제를 유지하고, 내부적으로 각 사업부는 미래사업 준비를 위해 일부 통합·분리해 운영할 계획이다.
각 조직 단위별 조직 명칭은 ▲ 담당→그룹 ▲ 팀→담당 ▲ 그룹→팀으로 변경했다.
LG전자 관계자는 COO 신설에 대해 "최고경영책임자(CEO) 밑에서 각 사업본부별 제품 구매, 품질과 관련된 사항들을 통합적으로 조정·관리하는 역할을 주로 맡게 될 것"이라며 "해외도 그렇고 국내 기업 중에도 일부 COO를 두는 경우가 있는데 LG전자도 이번에 조직 쇄신 차원에서 이를 신설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