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삼성엔지니어링이 바레인에서 수주한 첫 플랜트를 준공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29일(현지시각) 바레인 국영석유회사인 밥코(BAPCO)사로부터 수주한 LBOP(Lube Base Oil Project) 정유플랜트를 완공해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진행된 준공식에는 칼리파 바레인 수상과 압둘 후세인 에너지 장관 겸 밥코 회장, 삼성엔지니어링의 박기석 사장 등 정부 관계자와 양사의 최고 경영진이 참석했다.
페르시아만의 바레인 시트라 지역에 건설된 이번 정유 플랜트는 연간 40만t의 윤활유 중간재를 생산하는 플랜트다. 여기서 생산된 중간재는 유럽과 아프리카로 수출된다.
지난 2008년 3억3000만 달러에 일괄 턴키(Lump-Sum Turn-Key) 방식으로 수주한 삼성은 설계와 조달, 공사 및 시운전을 단독 수행했다.
삼성은 바레인에서 LBOP 플랜트를 처음 수주한데 이어 수처리와 철강 플랜트를 연달아 수주하는데 성공하기도 했다.
삼성엔지니어링 박기석 사장은 "바레인은 화공·철강·수처리 플랜트가 모두 진행되고 있어 삼성의 사업영역을 한번에 볼 수 있는 곳"이라며 "나머지 플랜트도 성공적으로 수행해 삼성의 저력을 세계에 알리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