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미정기자] 씨티은행과 SC(스탠다드차타드)금융 등 외국계 금융사들의 3분기 순이익이 직전분기 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씨티은행은 올해 3분기 139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직전분기 대비 3.3% 감소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로는 20.6% 증가한 수치이다.
씨티은행 관계자는 "3분기 총수익은 4383억원으로 이자 및 비이자 수익의 증가로 전년동기 대비로는 13.4% 증가했지만 전분기 대비해서는 3.9% 감소했다"며 "이는 이자 및 비이자 수익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지난 2분기에 일회성 수익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SC금융지주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1066억원으로 직전분기 1076억원보다 0.94%감소했다. 하지만 지난해 3분기 순이익 892억원보다는 19.47% 늘어났다.
SC금융지주의 주요 자회사인 SC제일은행은 3분기 당기순이익으로 113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직전분기순익 1120억원보다 1%, 지난해 3분기보다 19% 늘어난 수치다.
SC금융지주 관계자는 "글로벌 경제 위기 등 금융환경이 더 악화돼 SC금융지주의 3분기 순이익이 지난 2분기보다 다소 감소한 것"이라며 "계절 등 시기상의 요인 고려없이 단순 비교로 본다면 2분기 보다 실적이 좋지 않지만 지난해 3분기에 비해서는 선전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