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미정기자] 겨울 방학 해외여행 성수기를 맞아 은행들이 환전·송금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과 우리은행이 우대환율을 적용해주는 환전·송금 행사를 진행하고 있고, 씨티은행은 위안화에 특화돼 우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예금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 농협, 환전·송금 페스티벌
농협은 다음달 1일부터 내년 2월29일까지 외환거래 고객을 대상으로 환율 우대, 경품 증정 등의 혜택을 제공하는 '핫 윈터 환전· 송금 페스티벌'을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행사기간 동안 농협에서 외화환전 · 해외송금을 하는 모든 고객에게 거래 금액에 따라 최대 80%까지 환율 우대 혜택을 제공한다. 특히 미화 500달러 이상 거래 고객은 추첨을 통해 총 106명에게 스마트TV, 태블릿PC 등의 경품을 증정한다.
농협 관계자는 "이번 환전·송금 페스티벌은 환전 수요가 많은 겨울방학 시즌을 맞이해 외환거래 고객님의 부담을 덜어드리고 고객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마련한 행사"라며 "추운 겨울 농협의 훈훈한 정을 느끼 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 우리銀, 고객 감사 알뜰 환전 페스티벌
우리은행은 겨울철 여행 성수기를 맞아 해외여행을 떠나는 환전고객 등을 대상으로 겨울 환전 대축제 '고객 감사, 알뜰 환전 페스티벌'을 내년 2월29일까지 실시한다.
우리은행은 겨울 성수기 동안 해외여행과 배낭여행, 유학·어학연수를 목적으로 미화 300달러 이상 환전하는 모든 고객에게 환전금액에 따라 최고 70%까지 환율을 우대한다. 인터넷 환전고객은 최고 75%의 특별 우대환율을 적용하며 환전금액에 따라 최고 5억원까지 보장하는 무료가입서비스도 제공한다.
특히 본인의 항공권을 제시한 고객, 외화예금·체크카드를 포함한 우리카드 신규 고객들이 주요통화에 대해 미화 300달러 상당액 이상을 환전하면 60%의 환율우대를 적용한다. 또 여권제시 고객에게는 50%의 환율우대를 제공한다.
이밖에 미화 500달러 이상 환전, 미화 1000달러 이상 해외송금·외화예금 신규 고객, 거래외국환은행 신규 지정 고객 등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총 112명에게 기프트카드와 백화점상품권을 제공하는 경품행사도 진행한다. 더불어 환전을 하는 모든 고객에게 전국 신라면세점에서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는 할인쿠폰도 제공된다.
◇ 씨티銀, 위한화 예금 판매
씨티은행은 입출금이 자유로운 위안화 예금을 판매한다.
환전시 현찰매매환율의 절반 정도인 별도환율을 적용해 주기 때문에, 국내 은행대비 훨씬 저렴한 환전수수료로 위안화를 예치할 수 있다.
실제로 국내 대부분의 은행에서 원화를 소지한 고객이 위안화 예금을 개설할 경우 약 6%~10%의 환전수수료를 지불하고 있으나, 이번에 출시되는 한국씨티은행에서는 약 3%의 환전수수료만으로 예금 개설이 가능하다.
단, 원화로 위안화 예금에 가입한 고객이 추후 위안화 현찰로 예금액을 출금하고자 하는 경우에는 별도의 수수료가 발생한다.
중국으로 여행,출장,유학 등을 가기 위해 위안화로 환전해야 하는 고객들은 환전수수료도 절약할 수 있어 유용하다. 별도의 가입자격은 없으며, 법인 및 개인이 모두 가입할 수 있다.
금리는 연 0.1%를 적용하며, 미화 2000만달러 범위 내에서 운용될 예정이므로, 한도 소진시 신규가입과 추가입금 등이 제한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