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
한화(000880)그룹이 중국 서부대개발 사업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금춘수 한화차이나 사장은 30일 청두시 진쟝호텔에서 황샤오샹(黃小祥) 쓰촨성 부성장, 꺼홍린(葛紅林) 청두시(成都市) 시장 등을 만나 한화차이나와 쓰촨성 정부 및 청두시 간의 제조·건설, 금융, 유통·레저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포괄적 업무협력 MOU를 체결했다. 또 청두시 산하 금융지주회사인 청두투자홀딩스와 금융사업합작 MOU도 체결했다.
한화차이나는 한화그룹의 중국내 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 30일 청두시 진쟝호텔에서 금춘수 한화차이나 사장(뒷줄 왼쪽 세번째)과 쓰촨성 황샤오상 부성장(뒷줄 왼쪽 네번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임진규 한화차이나 금융부문장(앞줄 왼쪽)과 씨에카이화 쓰촨성 상무청장이 업무협약서에 서명을 하고 있다.
민간기업인 한화그룹과 쓰촨성 정부가 업무협력 MOU를 체결하는 것은 상당한 의미가 있으며, 쓰촨성 정부관계자들도 이번 MOU 체결은 극히 이례적으로 보고 있다.
한화그룹은 이번 MOU 체결을 계기로 중국정부가 추진하는 12차 5개년 경제개발계획의 중점사업인 '서부대개발' 프로젝트 참여를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제조·건설과 유통·레저 부문에서는 첨단 제조업과 복합단지개발, 서부 물류중심 설립, 백화점·호텔과 종합레저시설 등에 대한 진출을 검토해 나갈 것이다.
금융부문에서는 청두투자홀딩스와의 금융사업합작 MOU를 통해 사모투자펀드(PEF), 벤처캐피탈(VC), 자산운용, 보험 등 금융사업 전반에 대한 협력관계를 토대로 합작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한화차이나는 2012년 상반기를 목표로 PEF와 VC 합작운용사 설립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다.
금춘수 한화차이나 사장은 "중국 중서부 12개성의 핵심지역인 쓰촨성 및 청두시에서 제조·건설, 유통·레저 및 금융분야의 신규사업을 적극 추진함으로써 한화그룹의 중국 서부지역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하는 기회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