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성수기자] 현대자동차가 동급 최고의 상품성으로 대형버스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신형 '유니버스'를 일본 시장에 처음 선보였다.
현대차(005380)는 지난달 30일 일본 동경의 국제박람회센터에서 개막된 '제42회 2011 도쿄모터쇼'에서 프리미엄 대형버스인 유니버스를 일본 시장에 최초로 공개했다고 1일 밝혔다.
이날 현대차는 최한영 상용사업 담당 부회장 등 회사 관계자와 현지 기자단, 고객들이 참석한 가운데 신형 유니버스의 공개 행사를 가졌으며, 행사기간 동안 총 180㎡(약 55평)의 전시공간에 신형 유니버스 1대를 전시할 예정이다.
최 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유니버스는 자국산 선호로 수입 업체의 진입이 힘든 일본 대형버스 시장에 2009년 첫 선을 보인 이후 약 200대 가까이 판매되며 이미 인정을 받고 있는 모델"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에 고품격 외관과 동급 최고의 경쟁력을 갖춰 새롭게 선보인 신형 유니버스가 판매와 정비 네트워크 강화를 통해 일본 시장에 새로운 돌풍을 일으킬 것으로 확신한다"고 전했다.
지난달 초 국내에 최초로 공개된 유니버스는 웅장함과 세련미를 더한 외관 디자인과 고객의 안전하고 편안한 운행을 돕는 각종 신기술을 대거 도입했다.
신형 유니버스의 외관은 전·후면의 스포일러와 가니쉬를 볼륨감 있고 세련되게 디자인하고, 클리어 타입의 헤드램프와 안개등을 신규 적용해 한층 역동적이며 고급스러운 스타일을 완성했다.
특히 유니버스는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일본의 배기가스 규제인 '포스트 신장기 배기가스 규제'를 만족시키며 우수한 연비효율과 친환경성을 달성했다.
신장기 규제 이후 도입되는 일본의 포스트 신장기 배기가스 규제는 유럽이 향후 도입할 예정인 유로6에 준하는 규제로 국내에 도입된 유로5’배기가스 규제보다 더 엄격하다.
현대차는 유니버스의 성공적인 출시를 위해 일본 내 판매와 정비 네트워크를 전국적으로 재정비하고, 주요 거점별 순회 전시와 가망고객을 대상으로 한 제품 설명회 및 시승행사 등 다양한 현지 밀착형 마케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유니버스의 성공적인 시장 진입을 바탕으로 향후 대형트럭 등 상용 모델을 추가로 투입해 일본 상용차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현대차는 러시아 타타르스탄 자치 공화국의 수도 카잔시(市)에서 개최되는 '2013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에 유니버스 340대를 공급하는 계약을 지난달 말 체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