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세진기자] 첫 사망자 등장으로 시민들의 공포를 조성하고 있는 이른바 크로이츠펠트야코프병(CJD)에 대해 질병관리본부가 철저한 감시와 조사로 국민건강을 지키겠다는 뜻을 보였다.
질병관리본부는 국내 최초의 의인성 크로이츠펠트야코프병(iCJD) 환자가 발생한 일에 대해 1일 CJD자문위원을 비롯해 대한신경과학회와 대한신경외과학회, 식약청 관계자가 참여한 전문가 회의를 개최했다.
비공개로 진행된 이번 회의에서는 1987년 전후 국내 의료기관들의 의무기록 현황을 토대로 조사대상, 범위, 기간 및 검토가 필요한 의학적 검사 방법 등 구체적인 조사 설계에 대해 논의했다.
또 iCJD 위험요인에 대한 관리 현황도 재차 점검하기로 했다.
질병관리본부는 iCJD 사례가 '인간광우병'으로 불리는 변종 CJD와는 전혀 관계가 없다는 점을 다시 강조하고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괴담 혹은 음모론도 부정했다.
또한 늑장 대응이었다는 일부 주장에 대해서는 국민들 불필요한 오해나 공포를 방지하기 위해 검토의 시간을 거쳐 발표하게 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질병관리본부는 회의 결과를 토대로 추가적인 iCJD 발생 여부 등을 조사하고 필요시 의
심 사례에 대해 의학적 검사를 실시하는 등 국민 건강보호를 위해 적극 나서는 한편, 관련 자료는 신속히 공개해 의혹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