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중견기업, 엔젤이 되다!)"초기기업 인큐베이팅으로 '히든챔피언' 만들겠다"

(뉴스토마토-중기청 공동기획)'선도벤처연계기술창업 지원사업' 창업의 희망 프로젝트

입력 : 2011-12-02 오후 3:22:29
[뉴스토마토 문경미기자]
 
진행 : 김순영 앵커
출연 : 안원호 중소기업청 창업진흥과 사무관
 
앵커 : 중소기업청과 뉴스토마토가 공동기획한 프로그램입니다. ‘대한민국 중견기업, 엔젤(Angel)이 되다!’ 인데요. 매주 금요일마다 진행된 순서, 산업부 문경미 기자와 함께 합니다. (인사) 그 동안 매주 금요일마다 대한민국 대표 중견 벤처기업들과 그들이 키워내는 창업 초기 기업들을 만나봤는데요. 오늘은 시리즈의 최종편으로 특별한 분을 모셨죠.
 
기자 : 이번 기획은 중소기업청과 창업진흥원이 진행하고 있는 선도벤처연계사업의 해당 기업들이 소개됐는데요. 이들은 벤처기업협회의 추천으로 이뤄진 우수 기업들이었습니다. 오늘은 여기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자, 이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중소기업청의 창업진흥과 안원호 사무관을 모셨습니다. (인사)
 
앵커 : 14회, 그 동안 참 많은 기업들을 만나봤는데요.
 
기자 : 그동안 벤처 1세대의 대표적인 기업인 비트컴퓨터(032850), 다산네트웍스(039560)를 시작으로, 최근 #삼성의 MRO인 IMK를 인수한 인터파크(035080), 최근 코스닥에 상장하며 주목받고 있는 기업 제닉(123330)까지, 이제는 중견기업으로 우뚝 선 회사들과 그들이 육성하는 인큐베이팅 기업들을 만나봤는네요. 이번 기획의 중심에는 선도벤처연계사업이 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과장님을 통해 이번 사업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죠.
 
안원호  : 올해 처음 시작한 선도벤처 연계 기술창업 지원사업은 성공한 선배 벤처기업인이 청년 예비창업팀을 직접 발굴해 성공 경험과 노하우를 전수하고, 멘토링에서 창업공간까지 밀착 지원함으로써 성공창업에 이르도록 지원하는 사업입니다. 주성엔지니어링, 인터파크, 팅크웨어 등 전년도 매출액이 100억원이 넘는 14개 벤처기업이 총 30개의 창업팀을 보육하고 있으며, 11월말까지 30개 팀이 모두 창업에 성공했습니다.
 
앵커 : 벤처 1세대들이 많았던 것 같은데요. 문기자가 보기에 현장에서 만난 기업들의 엔젤투자 현황 어땠나요?
 
기자 : 14개 회사 모두 멘토링은 물론 다양한 방법으로 지원을 하고 있었는데요. 중요한 것은 창업기업과 중견기업이 사업 영역에 있어서도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부분이 가장 중요하겠죠. 저는 그 우수 사례의 하나로 인터파크의 이야기를 하고 싶은데요.
 
인터파크도 사내벤처로 처음에 출발했는데요. 1997년 10월 '데이콤'에서 분사한 후 '데이콤인터파크'를 거쳐 1999년 5월, 코스닥 등록을 앞두고, 데이콤에서 독립해 인터파크로 정식 출범했습니다. 인터파크는 인터파크의 인터넷 파트를 모바일 영역으로 옮겨가는, 그 중에서도 단순 물건 구매가 아닌, 선물의 개념을 도입한 기프팅 서비스를 담당할 창업초기기업을 육성하고 있는데요. 미국 보스턴대학에서 공부한 후 미국 현지에서 컨설팅과 B2B 커머스 회사의 부사장으로 지낸 황성민씨를 육성하며 징기프트라는 회사를 창업하게 합니다. 투자금만 5억원을 냈는데요. 중견기업의 육성이 실제 투자까지 이어진 대표적인 기업엔젤로 볼 수 있습니다. 또 최근 창업기업 중에서도 좋은 소식을 준 기업이 있다고 하던데요.
 
안원호 : 네, 어제부터 코엑스에서 열리고 있는 “2011 대한민국발명특허대전”에서 선도벤처기업인 주성엔지니어링이 보육 중인 XRE 서진혁 대표가 특허청장상인 은상을 수상하였습니다. XRE 서진혁 대표는 재밀봉이 가능한 캔 뚜껑을 발명해 수상하는 영광을 차지하였습니다.
 
앵커 : 좋은 소식이네요. 그 외에도 어떤 사례들을 좀 볼 수 있을까요?
 
안원호 : 먼저 인피니트헬스케어(071200) 보육기업인 캠든소프트를 소개하겠습니다. 캠든소프트는 앱 개발자의 도움 없이도 일반인이 손쉽게 앱을 제작할 수 있는 앱쿠커를 개발하여 매경 오픈 IR-슈퍼스타 M에서 우수상을 수상하고 대형 통신업체와 업무협약 을 체결하는 등 우수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6000만원)
다음은 스마트폰용 게임인 팔라독을 개발한 페이즈캣입니다. 아이온커뮤니케이션즈 보육기업이고, 13억원의 외부투자, 캡스톤파트너스를 통해 유치한 것은 물론, 12억5000만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현재 유명세를 치루고 있습니다.
 
앵커 : 중견기업들이 육성하는 기업들이 실제 사업까지 어느정도 성과를 내고 있다, 성장의 기미를 엿 볼수 있는 것 같아요. 그야말로 기업엔젤들의 역할이 대단한데요.
 
기자 : 이번 주였는데요. 서울 서초동에 위치한 한국벤처투자 건물에 엔젤투자센터가 문을 열었습니다. 이날 5개의 엔젤클럽도 결성식을 가졌는데요. 그 중에서도 주목할만한 것이 이 중견기업들의 모임이 있는데요. 글로벌중견벤처포럼 회원사들이 ‘1000억엔젤클럽’이란 이름으로 기업엔젤을 자처하고 나섰습니다. 이 모임의 의장이 바로 다산네트웍스의 남민우 대표입니다. 또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의 이사이기도 한데요. 재단 이사장은 또 주성엔지니어링(036930)의 황철주 대표인데, 벤처기업협회장이기도 하죠. 이런 벤처 1세대들의 엔젤 선언 그리고 실제 투자활동이 이제 본격화되면서 창업을 지원하고 나선 겁니다.
 
중기청 : 다산네트웍스 이야기가 나왔는데요. 유선통신장비 전문기업 다산네트웍스는 벤처1세대의 대표적인 성공기업으로, 남민우 대표이사가 글로벌중견벤처포럼을 이끌고 있습니다.글로벌중견벤처포럼은 매출 또는 시가총액 500억 이상의 중견규모 벤처기업 30개사와 벤처관련 관?학?연 관련인사 10여명으로 구성하여 운영 중이며, 중견벤처기업의 공통애로 수렴 및 정책건의, 회원기업간 비즈니스 교류, 청년창업자를 위한 창업멘토링, 창업자를 위한 엔젤투자 등을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앵커 : 그렇다면 엔젤투자 활성화가 이제 다시 바람이 분다고 봐도 될까요?
 
안원호 : 창업기업의 가장 큰 애로요인은 자금조달(74.1%)입니다. 창업초기기업의 중요한 자금 공급원인 엔젤투자가 2000년 5493억원에서 지난해 326억원으로 크게 위축됐는데요. 또벤처캐피탈 투자가 증가 중이지만, IPO 장기화 등으로 창업초기기업에 대한 투자비중은 오히려 감소하고 있어 창업기업의 자금조달 환경은 악화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 9월 당정협의를 거쳐 ‘청년창업 활성화대책’을 마련하고 엔젤투자 활성화를 위해 엔젤투자지원센터 설치, 엔젤투자매칭펀드 조성, 세제지원 확대 등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엔젤투자지원센터는 엔젤투자자 발굴, 엔젤클럽 결성촉진, 투자정보망운영, 엔젤투자마트 개최, 투자유치희망기업 지원 등 창업초기기업의 투자유치를 위한 종합적인 지원업무를 수행할 계획이며, 엔젤투자매칭펀드는 올해 100억원 규모로 조성되며, 센터에 등록된 엔젤클럽?개인투자자 등이 창업 후 3년미만 중소기업에 투자할 경우 업체당 2억원 한도 내에서 1:1 매칭으로 지원할 계획입니다.
 
기자 : 최근 정부 차원에서 청년 창업을 실업대책의 일환이 인식하고 있는데요.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페이스북, 구글과 같은 벤처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요. 그들의 시작에는 엔지니어들의 기술을 상업화할 수 있다고 판단한 엔젤투자, 벤처캐피탈의 역할이 바탕에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입니다. 이제 정부의 실질적인 지원과 벤처1세대들, 그리고 한국에도 존재하는 원조 엔젤들의 역할이 앞으로 국내 창업 환경에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앵커 : 중기청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그 계획들이 구체적인 것 같아서 참 좋은 것 같아요.
 
안원호 : 앞에서 소개한 기업들 외에도 점점 성과를 내고 있는 창업자가 늘고 있습니다. 선도벤처기업의 노력 덕분에 창업을 망설이던 사업자가 창업성공에 이르는 것을 보고 보람을 느낍니다. 내년에도 선도벤처기업이 더 많은 창업자에게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홍보 등 사업준비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토마토TV도 많은 도움을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앵커 : 네, 오늘 이야기 잘 들었습니다.(인사) 지금까지 중소기업청과 뉴스토마토 공동기획, '대한민국 중견기업, 엔젤(Angel)이 되다!’ 이번 선도벤처사업의 담당 운영 부처인 중소기업청의 안원호 창업진흥과 사무관과 대한민국의 희망을 잠시 엿본 것 같은데요. 문경미 기자도 그동안 기획,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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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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