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마감)글로벌 중앙은행 공조 약발 그쳤나..’혼조세’

입력 : 2011-12-02 오후 5:16:19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2일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주요 증시가 전일의 급등세를 뒤로하고 하락 마감했다.
 
미국의 고용지표와 중국의 제조업 지표 부진으로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는 소식에 아시아 증시도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바클래이캐피탈은 “세계 중앙은행들의 깜짝 공조 발표가 전일 지수를 끌어올렸지만 상승폭에는 한계가 있다”며 “이제서야 현실로 돌아온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일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건수가 전주보다 6000건 늘어난 40만2000건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IG마켓은 “미국의 고용지표들은 경제가 아직 회복선에 미치지 못했다는 것을 의미한다”라고 설명했다.
 
토모미 야마시타 신킨자산운용 선임 펀드매니저는 “중국의 지준율 인하는 경제 침체 가능성의 반증”이라며 “유럽 재정위기가 해소될 것이라 믿는 것도 시기 상조”라고 언급했다.
 
◇ 日증시, 장미빛 전망에 하락 모면 = 일본 니케이225지수는 전일보다 46.37엔(0.54%) 내린 8643.75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의 고용지표 부진과 중국의 제조업 경기 전망 악화 등 부정적인 요인이 지수에 부담이 됐다.
 
다만, 골드만삭스와 UBS가 일본 주식시장의 전망을 긍정적으로 평가해 지수 하락을 막았다.
 
11월 미국 판매량 증가 소식에 닛산자동차와 도요타자동차가 각각 1.14%, 1.05% 상승했다.
 
신일본제철(0.51%), JFE 홀딩스(0.46%) 등 철강주도 소폭 상승했다.
 
◇ 中증시, 잇단 부정적 경제지표에 하락 =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대비 26.20포인트(1.10%) 떨어진 2360.66을 기록했다.
 
전날 인민은행의 지준율 인하 소식에 반등에 성공했지만 부정적 경제지표가 잇달아 발표돼 상승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중국물류구매협회는 전날 중국의 제조업 PMI가 33개월 만에 50아래인 49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같은 날 중국 최대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소우펀홀딩스는 11월 주택가격이 전월대비 0.28%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3개월 연속 하락세였다.
 
웨이웨이 웨스트차이나증권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은 여전히 정부의 경제 정책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며 “지준율 인하소식에 PMI 하락이 주목을 받지 못한 것도 주가 하락의 한 이유”라고 분석했다.
 
유동성 증가 기대감으로 크게 상승했던 부동산 관련주는 주택가격 하락 소식에 약세를 보였다. 차이나반케와 폴리부동산그룹은 각각 0.13%, 0.31% 내렸다.
 
우한철강(-0.94%), 보산철강(-1.02%) 등 철강주와 화능국제전력(-5.88%), 국전전력개발(-4.62%) 등 에너지 관련주도 하락했다.
 
◇ 급등 후 숨고르기..대만·홍콩 ‘약보합’ = 대만 가권지수는 전일보다 38.01포인트(0.53%) 내린 7140.68로 거래를 마쳤다.
 
식품(-1.59%), 자동차(-0.83%), 철강(-0.41%) 등 대부분의 종목이 하락했다.
 
난야 테크놀로지(-3.64%), 모젤 바이텔릭(-0.91%) 등 반도체주와 한스타 디스플레이(-3.33%), AU옵트로닉스(-1.67%) 등 LCD 관련주 모두 떨어졌다.
 
홍콩 항셍지수는 한국시간 오후 4시07분 현재 전날대비 32.99포인트(0.17%) 밀린 1만8969로 장을 이어가고 있다.
 
전날 중국인민은행이 지준율을 인하했다는 소식에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지만 이를 이어가지 못했다.
 
CHD 인베스트먼트가 5000만주를 매도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여성화 제조업체인 벨르 인터네셔널이 7.09% 밀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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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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