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올해 전국에서 전세가가 가장 많이 오른 아파트는 서울시 서초구 반포동 한신1차 175㎡(공급면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단지규모가 300가구 이상인 전국 아파트 541만 5077가구를 대상으로 올해 전세가 변동액을 조사한 결과, 한신1차 175㎡가 2억2500만원 올라 1위를 차지했다.
이 아파트의 전세가는 학군 수요에 힘입어 올초 3억7500만원에서 5일 기준 6억원으로 뛰었다.
2위는 2억원 오른 서울 서초구 서초동 삼풍 165㎡, 강남구 도곡동 도곡렉슬 168㎡다.
상품 165㎡는 전세가가 올초 5억원이이었지만 현재는 7억원이다. 도곡렉슬 168㎡는 9억5000만원에서 현재 11억5000만원이다.
3위는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 147T1㎡와 147T2㎡, 광진구 자양동 더샵스타시티 327㎡로 각 1억7000만원이 올랐다. 현재 전세가는 각 12억2500만원, 17억7500만원이다.
경기도 전세가 상승 1위는 용인시 수지자이2차 194㎡와 동천동 래미안 이스트팰리스1단지 154㎡이다.
현재 전세가는 올초보다 1억1000만원 올라 각각 3억8500만원과 3억9500만원이다.
신도시 1위는 분당신도시 금곡동 두산위브 105㎡C이다. 현재 전세가는 1억 오른 3억9000만원이다.
지방 전세가 상승 1위는 광주시 광산구 수완동 코오롱하늘채 218㎡로, 올초 2억5000만원 하던 전세가가 1억원이 올랐다.
이영호 닥터아파트 리서치연구소 소장은 "반포동이나 서초동, 도곡동, 대치동 등 학군수요가 몰리는 지역의 전세가가 급등했다"며 "전세시장이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내년 아파트 입주물량이 급감하고 내집마련 대기수요가 늘어나 겨울방학 이후 성수기가 오면 다시 오름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