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방학 성수기 맞아 프리믹스 경쟁 뜨겁다

체험활동 확대하고 시식행사 등 영업력 강화

입력 : 2011-12-06 오후 5:26:43
[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초중고교 겨울방학을 보름 정도 앞둔 요즘 프리믹스 경쟁이 뜨겁다.
 
프리믹스는 밀가루에 곡분, 유지, 전분 등 배합해 가정이나 제빵업소 등에서 간단하게 2차 가공품을 만들 수 있도록 한 제품으로 가정에서 많이 사용하는 튀김가루, 부침가루가 모두 포함되는데 최근에는 호떡, 핫케이크, 머핀 등 주로 간식거리를 만들 수 있는 홈베이킹 프리믹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홈베이킹 프리믹스 제품은 지난 2006년 삼양사가 처음 호떡믹스를 출시하면서 시장이 형성됐으며 지난해 기준 1300억 원 규모로 매년 20%에 가까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삼양사, CJ제일제당, 오뚜기, 대상 등이 시장에 참여하고 있다.
 
보통 날씨가 추워지는 10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를 프리믹스 판매 성수기로 보는데 올 겨울 추위가 12월 들어 늦게 시작된 만큼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업계는 홈베이킹 프리믹스 제품이 주로 아이들 간식으로 많이 판매되는 만큼 방학을 맞은 아이들이 직접 참여해 만들 수 있는 기회를 확대 제공하고 유통매장에서의 시식행사를 강화할 방침이다.
 
◇삼양사·대상, 직접 만들어볼 수 있는 체험기회 제공
 
삼양사(145990)는 큐원 네이버 카페 회원과 그 자녀를 대상으로 매년 겨울방학을 맞아 서울 원남동 소재 큐원 홈메이드 플라자에서 '큐원 키즈 쿠킹클래스'를 개최한다.
 
행사에 참가한 아이들은 어머니와 함께 '큐원 홈메이드 믹스'를 이용해 캐릭터 케이크, 쿠키, 컵 케이크 등을 만들어 볼 수 있다.
 
'큐원 키즈 쿠킹클래스'에 참가한 회원 모두에게는 어린이들의 성취감을 높이기 위해 '큐원 홈에이드 어린이 요리박사' 수료증을 증정한다. '큐원 키즈 쿠킹클래스'는 어린이 날, 여름 방학, 겨울방학 등을 계속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삼양사는 지난 2009년부터 큐원 홈메이드 플라자를 오픈, 고객들과의 친근한 커뮤니케이션 활동과 다양하고 재미있는 이벤트를 통해 큐원 브랜드와 제품을 알리고 있다. 앞으로도큐원은 이 공간을 통해 즐거운 홈메이드 문화를 제안하는 큐원 브랜드 콘셉트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성수기를 겨냥해 지난달 출시된 대상(001680) 청정원 '인절미 믹스'는 15일부터 내년 3월 4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되는 '스폰지밥의 해피월드' 행사에 아이들이 직접 인절미를 만들어볼 수 있는 인절미 요리교실을 마련했다.
 
'스폰지밥의 해피월드'를 찾은 어린이들이 부모님과 함께 청정원 인절미믹스를 이용해 직접 떡을 만들어보고 시식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겨울방학 기간 동안 이마트와 롯데마트 등 대형 할인점에서 인절미 믹스 시식 행사를 진행해 월 10억 원 규모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100% 국내산 재료로 만든 '인절미믹스 3종'은 물과 전자레인지만 있으면 간단하게 3분 만에 조리가 가능한 프리믹스 제품으로 찹쌀, 쑥, 흑미 등 3종으로 구성됐다.
 
◇CJ제일제당·오뚜기, 대형마트 위주 시식행사 진행, 기획 상품 마련
 
CJ제일제당(097950)은 최근 2년간 프리믹스 히트 상품으로 시장의 성장을 주도했던 호떡 믹스 이후 새로운 주력 종목으로 떠오른 '브라우니' 제품에 대한 기대가 크다.
 
서양 베이커리 문화에 익숙한 20~30대 여성을 타깃으로 출시된 백설 브라우니는 흔한 고정관념과는 달리 오븐이 필요 없이 전자레인지에서 조리가 가능해 아이들의 간식거리를 고민하는 젊은 엄마들에게 큰 인기를 끌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7월 출시돼 월 평균 매출 10억 원대를 넘어서면서 급격한 상승세를 이어 오고 있는 '백설 브라우니'는 12월부터 2월까지 겨울방학 성수기에만 40억 원 이상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대형마트에서의 시식 매대를 80개까지 확보하고 다양한 기획 상품 패키지를 준비해 소비자들의 관심을 집중시킨다는 계획이다.
 
또 '백설 브라우니'를 주재료로 하는 다양한 간식 레시피를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전파하기 위한 이벤트를 마련, 소비자 참여를 통한 바이럴 효과를 노리고 있다.
 
오뚜기(007310)도 겨울철 성수기를 맞이해 주력 제품인 '찹쌀호떡믹스'와 '찹쌀미니도나스믹스'의 시식행사를 늘리고 프리믹스 제품을 구입하는 고객들에게 호떡누르개를 증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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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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