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투협 차기 회장은? 황 회장 불출마 선언에 전망 '무성'

입력 : 2011-12-07 오후 2:59:27
[뉴스토마토 김용훈기자] 황건호 금융투자협회 회장이 차기 금투협 회장 선거 불출마를 공식 발표하면서 금융투자업계 곳곳에서 차기 회장에 대한 전망이 다양하게 제기되고 있다.
 
현재 증권가에서 거론되고 있는 차기 회장 후보는 전상일 동양증권 부회장, 김지완 하나대투증권 사장, 유흥수 LIG투자증권 사장, 황성호 우리투자증권 사장 등 모두 4명이다.
 
황건호 금융투자협회 회장은 7일 오후 2시 여의도 금투협 사옥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미 오래전부터 해왔던 고민"이라며 차기 금투협 회장 선거에 도전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황건호 회장의 4연임 도전을 유력시했던 금융투자업계는 공식적인 불출마 선언에 다소 의아하다는 반응이다.
 
현재 가장 유력하다고 평가받는 후보는 김지완 하나대투증권 사장이다. 김지완 사장은 1946년생 부산대 출신으로 증권가의 '맏형' 격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1977년 부국증권으로 금융투자업계에 입문한 김 사장은 2001~2003년 한국증권업협회 부회장을 지냈고, 2003년부터 2007년까지 현대증권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이어 2005년부터 2008년까지 한국증권선물거래소 비상근 이사직을 수행하기도 했다. 2008년 하나대투증권 사장에 취임했다. 임기는 내년 2월까지다.
 
전상일 동양증권 부회장도 비중있게 거론되는 인물이다. 서울대 무역학과를 졸업한 후 지난 1986년 동양증권으로 증권가에 입문했다. 지난 1998년부터 2009년까지 동양선물, 동양투신운용, 동양종금증권 사장을 두루 거쳤다.
 
고려대 경제학과 출신 유흥수 LIG투자증권 사장도 차기 회장 후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유 사장은 증권감독원 국제업무국 국장, 금융감독원 공보실 실장, 기업공시국 국장, 공시감독국 국장, 총무기획담당 부원장보를 역임한 공무원 출신이다.
 
지난 2006년 LIG손해보험 사외이사를 거쳐 2008년 LIG투자증권 사장으로 선임됐다. 타 후보들과 달리 업계 출신이 아닌 것은 약점으로 평가된다.
 
이밖에 황성호 우리투자증권 사장도 거론되고 있다. 현재 금융투자협회 부회장이란 점도 후보 하마평에 이름을 올리게 한 배경으로 풀이된다.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후 씨티은행에 입사한 그는 한화 헝가리은행 행장을 역임했다.
 
지난 1999년 제일투자신탁증권 대표이사, 2004년 PCA투자신탁운용 사장을 거쳐 2009년 우리투자증권 사장에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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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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