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국제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중국의 국가신용 등급과 전망은 유지했다고 밝혔다.
7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S&P는 중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장기 'AA-', 단기 'A-1+'로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중국의 신용 전망도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앞서 S&P는 지난해 12월16일, 중국의 신용등급을 투자적격등급 중 네번째로 높은 ‘AA-’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유로존 15개 국가들과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의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을 발표한 S&P가 중국에 대한 기존의 판단을 유지하기로 한 것은 중국의 정치와 경제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킴응탄 S&P 애널리스트는 "중국의 돋보이는 성장 전망, 비교적 안정적인 정부 부채상황, 견실한 대외자산에 기반해 신용등급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이 지방정부 부채를 줄이기 위한 구조적인 개혁이나 위안화 거래의 유연성을 강화할 경우에는 신용등급이 상향 조정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중국의 경제 활동이 눈에 띄게 약화되거나 은행업종 상황이 예상 보다 나빠질 경우에는 신용등급이 낮아질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