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데이..경계감 속 코스피 '약세 출발'

입력 : 2011-12-08 오전 9:20:26
[뉴스토마토 김선영기자] 8일 코스피지수가 약보합권으로 개장했다. 유럽연합(EU) 정상회담을 앞두고 불안과 희망이 교차하며 뚜렷한 방향을 잡지 못한 채 하루오르고 하루내리는 좁은 박스권내 등락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올해 마지막 지수 및 개별주식 선물·옵션 동시만기일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결정이 겹치는 날로 경계감이 부각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만기일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기준금리는 동결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8.35p(0.44%) 내린 1911.07로 출발했다.
 
EU정상회의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지고 있는데다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유럽내 대형 은행들을 부정적 관찰대상에 올리며 유럽발 불안감이 여전한 모습이다.
 
다만, G20이 6000억달러 규모의 국제통화기금 지원계획을 통해 유럽 구제금융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니케이의 보도는 투자심리를 다소 개선시키는 분위기다. 하지만, 로이터, 블룸버그 등 다른 통신은 G20 관계자들이 부인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7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EU정상회의를 앞두고 장중 혼조세를 거듭한 끝에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은 102억원 매수로 나흘만에 매수로 돌아섰고, 기관은 133억원 매도로 11일만에 매도로 전환했다. 개인은 9일째 매도세를 이어가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 모두 매수우위를 보이며 전체적으로 253억원의 매수를 기록 중이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0.97%), 철강금속(-0.88%), 증권(-0.78%), 운송장비(-0.45%)업종이 내리는 반면, 음식료품(+0.71%), 의료정밀(+0.62%), 섬유의복(+0.52%), 비금속광물(+0.48%)업종이 상승세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삼성전자(005930)(-0.19%), POSCO(005490)(-1.13%), 현대모비스(012330)(-0.47%), 현대중공업(009540)(-1.02%)가 내리는 반면, 현대차(005380)(+0.22%), LG화학(051910)(+0.30%), 신한지주(055550)(+0.58%)가 소폭 오르고 있다.
 
전일 기스면 모멘텀에 상한가를 기록했던 오뚜기(007310)가 이날도 5.40% 상승하고 있고, 일본분유에서 방사성 세슘이 검출됐다는 소식에 급등했던 매일유업(005990)이 3.23% 오르며 이틀째 상승 중이다.
 
최근 주가 급등세를 시현하고 있는 삼양식품(003230)이 10% 넘게 오르며 또다시 신고가를 경신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92p(0.38%) 오른 507.60으로 출발했다.
 
유진기업(023410)이 6.65% 급등하며 엿새째 랠리를 이어가고 있고, 최대주주의 사재출연소식에 성융광전투자(900150)가 12.87% 급등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3.9원 오른 1130.0원에 개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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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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