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대외 불확실성 부각..하루만에 하락(마감)

입력 : 2011-12-08 오후 5:52:46
[뉴스토마토 강은혜기자] 전일 상승 전환했던 코스피 지수가 하루만에 하락세로 꺾였다.
 
뉴욕증시가 유럽 재정위기 해결 우려와 기대가 엇갈리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는 소식에 국내 증시는 이날 소폭 하락세로 장을 시작했다.
 
이후 프로그램의 강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코스피는 오후들어 회복세를 보이기도했지만 유럽연합(EU) 정상회의 등 대외 변수의 불확실성 영향으로 결국 소폭 하락 마감했다.
 
8일 코스피지수는 7.03포인트(0.37%) 하락한 1912.39로 장을 마쳤다.
 
투자주체별로는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각각 281억원, 475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외국인은 홀로 2121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선물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1938계약, 2025계약 매도 우위를 기록했으며, 외국인 2853계약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프로그램 매매는 비차익거래에서 3512억원, 차익거래에서 1927억원 매수세가 이어지며 총 5439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이 2.84% 상승하며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어 음식료품(1.56%), 전기가스업(0.70%), 유통업(0.60%), 통신업(0.56%), 섬유·의복(0.46%) 등이 오름세를 기록했다.
 
반면, 은행업종은 2.33%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으며 운송장비(-1.61%), 기계(-1.50%), 금융업(-1.02%), 서비스업(-0.79%)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 중에는 삼성전자(005930)(0.76%)와 한국전력(015760)(0.57%), LG화학(051910)(0.15%)을 제외한 모든 종목이 하락세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장중 108만3000원까지 오르며 지난 1일 기록한 종전 최고가 108만원을 넘어섰다.
 
또 배터리 사업 분사 가능성에 급락했던 LG화학은 외국인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에 성공했다.
 
코스닥지수는 2.97포인트(0.59%) 오른 508.65에 마감했다.
 
개인과 외국인의 매도가 이어졌지만 기관의 강한 매수세에 2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는 3S(060310)(9.77%), 안철수연구소(053800)(7.04%)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어 SK브로드밴드(033630)(1.10%), 네오위즈게임즈(095660)(0.61%), 셀트리온(068270)(0.27%), CJ오쇼핑(035760)(0.04%) 순으로 상승세를 기록했다.
 
종목별로는 OCI(010060)가 워렌 버핏이 태양광 산업에 투자하겠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4%대 상승했고, 삼양식품(003230)이 상한가를 기록하며 11일 연속 급등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삼양식품은 '꼬꼬면', '나가사끼 짬뽕' 등의 판매 호조에 따른 실적 기대감에 지난 24일부터 11일 연속 주가가 급등해 주가가 2배 넘게 올랐다.
 
한편, 오늘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6개월 연속 동결한다고 발표했다. 원달러 환율은 어제보다 5.30원 오른 1131.40원으로 마감해 하락 하루만에 반등
했다.
 
심재엽 신한금융투자 투자전략 팀장은 "EU쪽 재정위기 해결방안이 난항을 겪고 있다"며 "반면 이번주말 유럽중앙은행(ECB)의 좀 더 포괄적인 의견 제시를 통해 구제금융 시행방안이 재논의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럴 경우 이번 주말 혹은 다음주 초 증시흐름이 긍정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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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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