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미정기자] 상승세로 개장한 뉴욕증시가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재정협약 합의 소식과 미국지표 개선 등으로 꾸준한 오름세를 보이며 마감했다.
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다우지수)는 전날보다 186.56포인트(1.55%) 급등한 1만2184.26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50.47포인트(1.94%) 오른 2646.85포인트를 기록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20.84포인트(1.69%) 오른 1255.19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이날 EU 26개 회원국 정상들은 유로존 채무위기를 막고 금융시장에서 신뢰를 얻기 위한 새로운 '재정협약체제'를 만들기로 합의했다. 더불어 항구적 구제금융기금인 유로안정화기구(ESM)를 내년 7월 쯤에 출범하기로 하는 등 단기적 대책들도 구체적으로 마련했다.
여기에 중국 인민은행이 미국과 유럽에 투자할 3000억달러 규모의 새로운 기구를 설립하기로 했다는 소식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대외적인 호재뿐만 아니라 미국 자체의 경제지표 개선도 전날 급락폭을 만회하는데 한 몫했다.
미국 소비심리는 휘발유 가격 하락과 노동 시장 개선 등으로 예상보다 개선됐고 무역 적자 폭 또한 감소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12월 미시건대 소비심리평가지수는 67.7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월의 64.1과 업계 예상치 65.8을 모두 상회한 결과다.
10월 미국 무역적자는 9월 무역적자(442억달러)보다 1.6% 줄어든 435억달러를 기록하며 예상치 440억달러보다 적은 적자 폭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