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11일 "이 사건으로 여러가지 물의를 끼치게 돼 죄송하게 생각한다"면서 "부당 수령된 공사비는 전액 반환조치가 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현장소장 및 일부 직원들이 개인적으로 저지른 일로 회사 차원의 조직적인 개입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앞서 MBC는 지난 10일 삼성엔지니어링이 지난 2003년부터 5년간 경북 구미 하수관 교체 공사에서 토사 붕괴를 막기 위해 설치하는 ‘철제흙막이’를 세우지도 않고 가짜 사진을 발주처인 한국환경공단에 제출함으로써 공사비 170억원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이 발주처에 제출한 사진에는 철제기둥이 촘촘히 박혀있으나, 원본 사진에는 파헤쳐진 땅이 그대로 드러나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포토샵 프로그램을 이용해 원본 사진에 없는 흙막이를 합성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