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전 9시24분 현재 대우조선해양은 전거래일보다 2.08% 내린 2만8250원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9일 유럽지역 선사가 대우조선해양에 발주한 5893억원 규모의 선박 4척에 대한 발주를 취소한 탓으로 풀이된다.
다만 증권가는 이번 수주 취소에 대해 크게 염려할 필요는 없다고 분석하고 있다. 게다가 선수금은 모두 대우조선해양이 가져가게 돼 있어 악재보단 호재라는 평가다.
이강록 교보증권 연구원은 "문제가 된 수주 계약은 2008년 6월에 체결된 것"이라며 "수주 취소의 실질적 원인은 현재의 유럽 금융위기가 아니라 2008년 리먼 사태로 봐야 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오히려 수주 취소로 대우조선해양은 계약 당시 받은 선수금이 영업외수익으로 반영돼 4분기 순이익이 약 590억원 늘어날 것"이라며 "다른 선박들의 수주 취소 가능성도 제기되겠지만 올해 발생한 유럽 위기로 수주가 취소될 가능성은 작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