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제언기자] 하나대투증권은 12일 최근의 달러 강세가 국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의견을 냈다.
곽증보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달러 약세는 2002년 2월 이후 7년 동안 장기적으로 진행됐다"며 "이제 막 강세로 바뀐 흐름을 보고 지속적으로 강세로 바뀌었다고 보기에는 이르다"고 말했다.
하지만 곽 연구원은 이어 이런 단기적인 변화에서 큰 흐름으로 바뀔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갑작스러운 달러 강세의 배경이 미국경제에 비해 유럽경제가 상대적으로 좋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했다.
아울러 곽 연구원은 "국내 경기에는 달러 강세로의 전환이 긍정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 근거로 상품시장으로 유입된 투기적인 자금들이 빠져나가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될 수 있다는 점을 들었다. 또 달러 강세와 더불어 유가 하락 및 곡물, 금속가격 등 상품가격들도 하향 안정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달러 강세로 국내 증시뿐만 아니라 글로벌 증시도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될 것이라 판단했다. 이로써 지속적으로 매도로 일관하는 외국인들의 심리를 완화시킬 수 있는 계기로 보고 있다.
곽 연구원은 달러 강세가 지속된다면 수출주들이 관심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통화옵션파생상품인 KIKO(Knock In·Knock Out) 관련 피해주를 제외한 IT, 자동차 관련주를 추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