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황상욱기자] 대한전선이 시흥동 공장부지 매각 양해각서(MOU)를 체결, 재무구조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3일
대한전선(001440)은 서울시 금천구 시흥동 소재 부동산 8만165㎡(2만4250평)을 SK D&D㈜에 1900억원에 매각키로 하는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대한전선에 따르면 SK D&D㈜는 내년 2월까지 실사를 거쳐 3월에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며 실사기간동안 SK D&D㈜가 배타적인 협상권을 보유하게 된다.
대한전선측은 시흥동 공장부지 매각이 완료되면 차입금 이자를 줄일 수 있게 돼 그동안 재무개선의 부담요인으로 작용했던 부분을 크게 덜게될 전망이다.
이번 매각 협약으로 대한전선은 올 한해 동안 약 6500억원 규모의 자산매각과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및 회사채 등의 차환으로 인한 구조개선 5000억원 등 1조원 이상의 재무개선 실적을 거두게 됐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최근 노벨리스코리아 지분 매각 등으로 그간 진행해온 재무구조 개선을 가속화해 왔는데 이번에 시흥공장 부지 MOU 체결로 재무개선의 마무리 단계에 돌입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재무 건전성 확보에 총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시흥동 공장 부지는 안양공장 이전에 대한전선 공장이 위치했던 곳으로, 공장이전과 함께 개발을 위한 나대지로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