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손지연기자] 내년 공공기관 신규채용이 지난해보다 40% 늘린 1만4천명으로 잠정 결정됐다.
공공기관 신규채용 확대는 신규사업이나 확장에 따른 정원확대와 정년퇴직으로 인한 자연 감소분, 장기 육아휴직자 대체인력분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구본진 기획재정부 재정업무관리관은 13일 기자들과의 브리핑을 통해 내년 공공기관 신규채용 규모는 1만4400명으로 잠정 결정됐으며 1000명 정도의 장기육아휴직자를 포함해 사업확장에 따른 인력충원과 정년퇴직에 따른 인력공간이 각각 6700명 정도씩 추정해 포함했다고 밝혔다.
육아휴직자들이 복귀하는 시점의 인력충돌에 대해서는 각 기관별로 이에 대한 세밀한 계획을 세워줄 것을 당부했다.
육아휴직자 인원은 휴직신청자가 복귀하면 또다른 신청자가 생기는 순환구조이긴 하지만 유동적이어서 정확한 예측이 어렵기 때문이다.
재정부 관계자는 “올해 공공기관 근무자 중 육아휴직자가 2800명 정도로 집계돼 이에 근거해 대략 60~70% 인원을 늘리는 것으로 계획하고, 완충인원까지 고려했다”고 밝혔다.
또, 구 관리관은 “고졸자를 신규채용의 20%로 권장한다”고 말했다.
고졸자를 어디까지 볼 수 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대학중퇴자도 대상이지만 구체적인 고졸자에 대한 정의가 좀더 논의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내년 공공기관 중 서울대학교병원(1345명), 한국전력공사(763명), 중소기업은행(598명), 토지주택공사(500명), 한국철도공사(412명) 등이 신규채용 인원을 대폭 늘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LH는 500명 중 200명, 즉 신규채용인원의 40%를 고졸자로 채용할 계획이다.
공공기관별 구체적인 채용정보는 오는 19~20일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2011 공공기관 열린채용정보박람회'를 통해 청년 구직자들에게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