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취임 3개월을 맞은 노다 총리의 지지율이 출범 당시보다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13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일본의 유력지인 아사히신문이 진행한 설문 조사 결과, 노다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부정적인 응답이 43%로 지난달 조사 때보다 10%포인트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지율은 31%로 9%포인트 떨어졌다.
노다 내각에 대한 지지율은 나오토 내각이 출범 5개월 후, 하토야마 유키오 내각이 출범 6개월 후 지지율이 33%를 하회한 것보다 훨씬 더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
요미우리 신문이 공개한 여론조사에서도 '지지하지 않는다'(44%)는 응답이 '지지한다'(42%)를 처음으로 넘어섰다.
전문가들은 노다 내각 인기가 추락한 이유를 그가 강력하게 현 5% 수준의 소비세를 10% 수준으로 올리는 것을 추진하고 있는 점과,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협상 참가에 대한 정책적 반감에서 찾고 있다.
이와이 토모아키 니혼대학 정치학부 교수는 "노다 총리의 지지율 하락은 당에서의 그의 입지를 좁게 만들에 그가 강력한 정책을 추진하는데 방해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노다 총리가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세금 개혁 등의 진행이 지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