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차태현, 공유, 원빈, 고수, 송승헌, 윤상현, 송중기, 박시후, 천정명, 이승기 이들의 공통점은?
최근 식음료업계에 남자모델들의 활약상이 눈부시다.
커피, 조미료, 레토르트 식품 등 식음료업계 광고 시장의 전체적인 트렌드를 남자 모델들이 끌어가고 있다.
주부들에게 폭발적 인기를 얻고 있는 꽃미남 스타들을 앞세운 기업들이 있는가 하면 타깃 소비층을 겨냥하기 위해 차별화된 매력의 남자 연예인을 발탁한 브랜드도 눈에 띈다.
시대의 변화로 요리가 여성의 전유물이라는 고정관념이 깨진 지 오래지만 그래도 식품업계의 주 소비층은 주부층. 그럼에도 갈수록 남자 모델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는 것은 남자가 식품 광고에 나온다는 역발상의 신선함이 광고에 대한 주목도를 높여주기 때문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식음료업계 남자 모델 돌풍의 진원지는 커피브랜드. 코카콜라 조지아는 2008년 론칭 때부터 차태현을 모델로 발탁, 캔커피 시장 남자 모델 열풍에 불을 지폈다.
최근 조지아와 광고 재계약을 한 차태현은 지난 9일부터 회사 내 이미지 관리를 위해 애쓰는 직장인들의 불편한 속마음을 익살스럽게 표현했다.
꽃미남 배우들을 주로 많이 활용하고 있는 다른 커피 브랜드에 비해 조지아는 4년째 유쾌하고 친근한 이미지의 차태현을 모델로 발탁하는 차별화된 전략으로 일관된 브랜드 이미지를 전파, 매년 눈부신 매출 성장을 이으며 코카콜라의 효자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원빈은 신민아와 커플로 맥심의 캔커피 T.O.P의 얼굴로 활약하고 있고 이민호는
롯데칠성(005300)음료의 캔커피 칸타타 모델로 뛰고 있다. 공유는 맥심의 고급 인스턴트 원두 커피 카누 모델로 인기몰이중이다.
특정 남자 연예인을 브랜드 광고 모델로 발탁, 브랜드 광고와 함께 자사 브랜드의 광고 모델로 함께 활용하는 식품기업들도 늘어나고 있다.
아워홈은 송승헌과 윤상현, 송중기 등을 트리플 캐스팅, 손수 사골곰탕, 사골 설렁탕, 사골도가니탕 CF 등에 내보내고 있고, 드라마 ‘공주의 남자’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박시후는
오뚜기(007310)의 만두&옛날 사골곰탕 CF 모델로 활동하고 있다.
한편 식품업계의 금녀의 벽이 무너지면서 최근남자 연예인들이 자신들의 얼굴을 걸고 직접 식품사업에 뛰어드는 사례도 많아지고 있다.
오지호는 김치영, 오병진, 윤기석 등과 동업한 김치 브랜드 남자김치 (www.namjakimchi.com)로 성공 신화를 써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