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국민연금에 가입한 외국인이 20만명을 넘었다. 가입한 외국인 중 중국인이 44%를 차지했다.
국민연금공단은 국민연금에 가입중인 외국인은 11월말 기준으로 20만5000명으로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말 18만4000보다 2만2000명 증가했다.
지난 1988년부터 2011년 10월까지 지급 결정자 중 국민연금을 받고 있는 외국인은 1473명으로 나타났다.
국적별로는 중국이 9만1211명으로 44.4%를 차지했다. 이어 인도네시아(1만9425명)·필리핀(1만8712명)·태국(1만6757명)·미국(1만6461명)· 스리랑카(1만6382명) 순이었다.
국적별 연금 수급자는 노령 연금의 경우 미국(278명)·일본(148명)·캐나다 등 기타(137명) 순이었으며, 장애연금은 기타(40명)·중국(37명)·미국(2명) 순이었다.
유족연금은 중국이 299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그 뒤를 베트남(125명)·기타(98명)·일본(91명) 등이었다.
한편, 국민연금공단은 지난해 13개국 모국어 안내에 이어 올 11월부터는 키르기스어와 말레이어를 추가해 총 15개국의 모국어를 통한 가입내역 안내를 하고 있다.
현재 중국어와 영어·인도네시아어·태국어·스리랑카어·일본어·우즈베크어·몽골어·러시아어·프랑스어·독일어·스페인어·터키어·키르기스어·말레이어 서비스가 진행되고 있다.
전광우 이사장은 오는 18일 세계 이주민의 날을 맞아 "국내에 체류하는 외국인과 한국에 정착한 다문화가정의 노후소득 보장을 위해 보다 다양한 국민연금 서비스 개발을 통해 내국인 못지않은 서비스 질 향상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