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미국의 최근 수입 물가 상승률이 시장 예상치를 하회한 것으로 집계됐다.
14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미국의 11월 수입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사전 예상치인 1% 상승을 밑도는 결과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9.9% 올랐지만 예상됐던 10.2% 보다는 낮을 것으로 공개됐다.
수입 물가 상승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은 석유 제품 물가였다. 이는 전월 보다 3.6%,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 올랐다. 반면 금속류 물가는 5%, 음식료 관련 물가도 0.1% 내렸다. 특히 자동차 물가는 직전월 3.5%에서 이달 0.2% 상승으로 상승폭이 크게 둔화됐다.
미국에 수입되는 중국산 제품들에 대한 물가는 0.3% 올며 지난 2008년 10월 이후 가장 큰 증가폭을 기록했다.
넬리 두타 뱅크오브아메리카 이코노미스트는 "수입물가는 점진적으로 안정될 것"이라며 "상품 시장 강세가 최근 이어지고 있지만, 이 여파가 소비자들에게 까지 옮겨 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