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은혜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5일
아모레퍼시픽(090430)에 대해 내년에도 내재가치에는 큰 변화가 없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36만5000원을 유지했다.
이정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아모레퍼시픽의 주가 상승을 견인할 펀더멘털을 여전히 견고하다"며 "내년 상반기에 견고한 내수 시장 지배력이 재확인되고, 설화수·방판 사업 본격화와 이니스프리 런칭 등으로 중국 스토리가 부각되면 주가 반등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아모레퍼시픽이 기존의 단조로운 스토리에서 벗어나 신규 성장동력 확보에 나선 점도 긍정적으로 분석했다.
그 예로 동남아시아 사업 확대, 녹차사업 확대(2015년 매출목표 1000억원), M&A전략(프랑스 향수 Annick Goutal의 아시아 런칭)이 있다.
아모레퍼시픽의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890억원, 520억원으로 시장기대치에 부합할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3분기와 마찬가지로 백화점·전문점 채널과 중국법인 성장률은 좋지만, 방판채널 성장률은 3~4%에 머물 것"이라며 "영업이익 또한 일회성 비용(인건비 증가,공장이전비, 컨설팅 수수료) 요인으로 전년 동기 대비 크게 개선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중국관광객 유입에 따른 면세백화점 채널의 고성장과 전문점·온라인 채널의 호조로 11%의 내수 매출 성장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