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로 간 승려들, 비빔밥에 빠지다

CJ 비비고, 美 LA카운티미술관 비빔밥 제공 극찬..불화복원 사업 등 후원

입력 : 2011-12-15 오전 11:10:02
[뉴스토마토 류설아기자] 국내 한 기업의 한국 문화 알리기에 대한 애정과 관심이 美 현지 관계자와 언론, VIP들로부터 호평을 받아 화제다.
 
생활문화기업 CJ(001040)의 글로벌 한식브랜드 비비고(www.bibigo.com)는 최근 美 중서부 최대 규모의 LA카운티미술관(Los Angeles County Museum of Art, LACMA)의 '석가여래설법도'의 복원 사업과 이와 관련한 '발우공양', '영산재' 행사를 후원했다고 15일 밝혔다.
 
18세기 작품인 대형 불화 '석가여래설법도'는 해외 소장된 한국 불화 중 가장 큰 규모의 작품으로 문화재적 가치를 지니고 있을 뿐 아니라, 전시된 장소가 전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LA 한인 커뮤니티에 위치해 한인의 위상과 자긍심을 높이는데 일조했다.
 
CJ측은 "LA카운티미술관(LACMA)는 약 200여평의 한국 미술실을 보유하는 등 해외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한국 미술 컬렉션을 갖추고 있는 곳으로 특히 LACMA 소장품이며 대표적 작품인 '석가여래설법도'의 성공적 복원을 통해 현지인에게 한국 문화를 알리고 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해 이번 행사를 후원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CJ는 자사 글로벌 한식 브랜드 비비고의 비빔밥을 이날 함께 열린 '발우공양' 행사에 참여한 승려와 현지 관계자에게 제공해 호평을 받았다. 발우공양은 스님의 식사 그릇인 '발우'와 식사를 뜻하는 단어 '공양'이 더해진 불교식 식사 예법. 신선하고 간결한 채식 위주의 한식을 밥 한 톨 남김없이 비워야 하기 때문에 환경보호를 생각하며, 자연에 가장 가까운 음식을 선호하는 한국인의 고유 정서를 담고 있기도 하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현지 언론들과 VIP들은 "비비고의 비빔밥은 ‘발우공양’에 어울리는 고급스러운 분위기와 다양한 비주얼도 제공해 한국에 대한 인상이 무척 깊었다"며 "무엇보다 비비고 한식 메뉴의 세계화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이날 발우공양 행사에 참여한 LACMA 한국 & 중국관 관장 스티브 리틀(Stephen Little)은 "한국의 대표 음식으로 비비고의 비빔밥이 손색 없었으며 발우공양과 같은 행사에 무척 잘 어울리는 음식이었다"고 극찬했다.
 
김성훈 CJ베이커리 법인장은 "친환경 건강식 비비고의 비빔밥이 친환경 자연주의적인 채식의 대표 음식인 발우공양의 재료와 정신에 부합하는 음식으로 평가 받았다는 것에 그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기회를 통해 비비고의 음식들이 글로벌에서 더욱 각광받고 많은 대중들이 함께 즐기는 음식이 되어 한식 세계화의 선두주자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형 불화 복원 작업을 비롯한 이날 행사는 종합오락채널 tvN 설날 특집 다큐멘터리로 방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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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설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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