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정훈기자] 민주당과 시민통합당, 한국노총이 통합 협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오는 18일 통합 선언식을, 내달 15일 통합전당대회를 각각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15일 민주당과 시민통합당 등에 따르면 이들은 전날 밤까지 진행된 통합 실무협상에서 내달 15일 통합전대를 열고 통합정당을 이끌 당 대표를 포함한 6명의 선출직 지도부를 뽑기로 잠정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거론되는 당권후보는 20여명(민주당 15명 가량, 시민통합당 4~5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들을 대상으로 1인 3표제 방식의 예비경선을 치른 뒤 오는 26일 중앙위원회의에서 9명의 본경선 진출 후보를 선정키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위원 구성비율은 민주당과 시민통합당이 6대 4 정도로 배정하는데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비경선에서 9명의 후보가 압축되면 TV토론, 전국순회 연설회 등 본격적인 전대 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지도부 선출을 위한 선거인단은 '대의원 30%, 당원ㆍ시민 70%'로 구성된다.
대의원 선거인단의 경우 양당 대의원을 동수로 구성하며, 시민 선거인단 신청은 온ㆍ오프라인으로 가능하다. 투표는 1인2표제를 원칙으로 휴대전화와 현장투표가 실시된다.
특히 35세 이하 청년층 가운데 한 명을 지명직 최고위원에 임명, 2030세대를 대표할 청년 비례대표도 최소 2명에서 최대 4명까지 배정할 예정이다.
민주당 소속 최인기 통합수임기관 위원장은 "16일쯤 정당법상 필요한 수임기구 결의절차를 진행하고 오는 18일쯤 통합정당 출범 선언식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